[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에 있었던 삼국 시대 사찰 터.

[개설]

오금사지(五金寺址)는 오금사가 있었던 터를 말한다. 오금사(五金寺)는 백제 30대 무왕이 어린 시절 마를 캐던 곳에서 다섯 금덩이[五金]를 얻은 자리에 지은 절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오금사가 세 차례 언급된다. 「불우」 조에서 “오금사(五金寺)는 보덕성의 남쪽에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서동이 어머니를 지성으로 섬겼는데, 마를 캐던 땅에서 갑자기 오금(五金)을 얻었다. 뒤에 서동은 임금이 되어 그 자리에 절을 짓고 오금사라고 하였다.”라는 절의 조성 내력이 보인다. 「산천」조에서는 “마룡지는 오금사 남쪽 100여 보 되는 자리에 있는데, 서동대왕의 어머니가 축실하였던 곳이다.”라고 하였으며, 고적조에서는 “쌍릉은 오금사 봉우리의 서쪽 수백 보 되는 곳에 있다.”라고 오금사를 언급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오금사는 익산 쌍릉 주변 또는 서동모축실지 주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모두 서동과 관련 있는 유적이다.

[위치]

오금사지는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오금산 주변으로 추정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97년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백제 무왕의 출생과 즉위 후의 연관 관계, 무왕 관련 설화의 역사성 등을 확인하며, 백제사 연구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오금사지로 추정되는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산43 일원의 평탄 대지에 대한 시굴 조사를 시행하였다. 시굴 조사는 약 1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남북으로 5m, 동서로 1m, 폭 1.5m의 탐색갱을 설치하여 조사를 시행하였으나, 산신각 뒷편의 탐색갱 일부에서만 최근세의 소규모 축대시설이 확인되었을 뿐, 백제 시대로 판단되는 유구나 유물은 나오지 않았다.

[현황]

오금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고문헌 자료에서는 기록이 남아 있으나, 1997년의 추정지 시굴 조사에서도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오금사지는 서동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는 곳으로 백제 무왕대 익산의 역사적 성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추후 체계적이고 면밀한 사전 검토를 통해서 오금사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진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