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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사명 감로왕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423
한자 大谷寺銘甘露王圖
영어공식명칭 Daegoksamyeong Gamrowangdo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동 272]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764년(영조 40)연표보기 - 대곡사명 감로왕도 제작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8년 3월 29일 - 대곡사명 감로왕도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구입
문화재 지정 일시 2000년 11월연표보기 - 대곡사명 감로왕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6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18년 6월 27일연표보기 - 대곡사명 감로왕도 보물 제1990호로 승격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대곡사명 감로왕도 보물 재지정
현 소장처 원광대학교 박물관 -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동 272]지도보기
원소재지 대곡사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길 80[봉정리 894]
성격 탱화
작가 치상|쾌인|수오|도균|쾌일|담혜|홍안|광헌|성찬|낙보|낙선|보학|능찬
서체/기법 비단바탕에 채색
소유자 원광대학교
관리자 원광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감로도.

[개설]

대곡사명 감로왕도(大谷寺銘甘露王圖)는 1764년(영조 40)[건륭 29] 제작된 감로도로 치상(雉翔)·쾌인(快仁)·수오(守悟)·도균(道均)·쾌일(快日)·담혜(曇慧)·홍안(弘眼)·광헌(廣軒)·성찬(性贊)·낙보(樂宝)·낙선(樂禪)·보학(宝學)·능찬(能贊) 등 총 13명의 화승이 조성하여 경상북도 의성 대곡사(大谷寺)에 봉안한 것이다. 세로 218.3㎝, 가로 278㎝ 크기의 비단 바탕에 그려져 있는데, 원래는 족자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액자 상태로 장황되어 있다. 대곡사명 감로왕도는 1978년 3월 29일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구입하였으며 2000년 11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6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18년 6월 27일 보물 제1990호로 승격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대곡사명 감로왕도의 상단은 중앙에 7여래가 나란히 구름 위에 서 있으며, 7여래의 오른쪽에는 아미타삼존(阿彌陀佛)[관음보살(觀音菩薩),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왼쪽에는 번(幡)을 든 인로보살과 정병을 든 관음보살, 합장한 지장보살[또는 나한]이 구름을 딛고 서 있다. 모두 구름을 타고 내영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날카로운 암산을 배경으로 하늘에서 지상을 향하여 내영하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림에 표현된 아미타삼존의 내영 장면은 1589년 감로도[일본 약선사(藥仙寺) 소장, 일본 나라국립박물관 보관]에서 처음 보이며, 이어서 안성 청룡사 감로도[1682]에서도 볼 수 있어 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온 도상임을 알 수 있다.

중단에는 제단을 중심으로 영혼천도의식(靈魂遷度儀式)을 행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제단 위에는 수많은 제기와 촛대, 꽃 등 공양물이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제단 주위로 감로수(甘露水)를 들고 의식을 집전하는 승려와 합장한 아귀(餓鬼) 1구, 천도법회에 참석한 상주들이 삼삼오오 모여 제단을 향하여 합장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제단의 좌우에는 왕후장상(王侯將相)과 일반 서민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고, 제단 아래로는 일상생활과 아귀도(餓鬼道), 지옥도(地獄道)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고통을 드라마틱하게 배치되어 있다

상단의 존상에 비하여 하단의 각 장면은 작게 표현하여 화면에 비교적 여백이 많은데, 참혹한 전쟁의 참상을 비롯하여 유랑 예인들의 흥겨운 놀이판, 술 취해 싸우는 사람, 바둑 두는 모습, 칼을 쓴 죄인, 무너진 집 아래 깔린 사람, 호랑이에게 물린 사람, 물에 빠진 사람, 우물에 빠진 어린이, 스스로 목을 조르는 사람 등 환난 장면과 쟁기질, 모심기, 광주리를 머리에 인 여인 등의 농촌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단에는 특히 총을 쏘는 무리와 창으로 찌르는 무리, 활 쏘는 기마병, 목이 잘린 사람과 넘어진 말 등 전쟁 장면이 상당히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묘사되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면 최하단의 농사 장면은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어 불화 속 풍속화라고 할 수 있다.

각 장면마다 인물의 표정이 살아 있고 인간, 우마(牛馬), 아귀, 옥졸 등 다양한 중생들의 사실적인 동작 묘사는 정밀하고 생동감에 있어 실재감이 느껴진다. 채색은 황토색을 바탕색으로 하여 적색과 녹색, 하늘색, 검은색, 청색, 흰색 등을 사용하였다. 화면의 오른쪽은 채색이 선명하고 손상된 곳이 거의 없으나 왼쪽은 녹색 안료가 부분적으로 검은색으로 변하여 얼룩이 진 것처럼 보이는 등 훼손된 부분이 눈에 띄고, 채색도 박락(剝落)[돌이나 쇠붙이의 그림이나 글씨가 오래 묵어 긁히고 깎이어서 떨어짐]되거나 퇴색된 부분이 많아 화면 좌우의 색감이 크게 대비된다.

[특징]

대곡사명 감로왕도는 유연하고 능숙한 필치와 뛰어난 인물 묘사력에서 화승들의 뛰어난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대곡사명 감로왕도는 1764년 치상·쾌인·수오·도균·쾌일·담혜·홍안·광헌·성찬·낙보·낙선·보학·능찬 등이 조성한 감로도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능숙한 필치, 밝고 선명한 채색 등 18세기 후반기 감로도 중에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화기 일부가 박락되어 봉안처를 확실하게 알 수 없었으나 대곡사명 감로왕도를 그린 화승 대부분이 1764년 경상북도 의성 대곡사 지장보살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6호]를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어, 1764년 지장보살도와 함께 조성되어 대곡사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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