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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441
한자 圓光大所藏乾隆十五年銘甘露幀畵
영어공식명칭 Wonkwang University director Gunnyong 15 years old Gamotanghwa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동 272]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정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750년연표보기 -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0년 11월 17일연표보기 -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5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현 소장처 원광대학교 -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동 272]지도보기
성격 탱화
작가 덕인(德仁)|유봉(有捧)
서체/기법 비단 바탕에 채색
소유자 원광대학교
관리자 원광대학교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감로도.

[개설]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圓光大所藏乾隆十五年銘甘露幀畵)는 1750년(건륭 15) 수화승(首畵僧) 덕인(德仁)과 유봉(有捀)이 그린 감로도이다.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 상단에는 6여래와 아미타삼존(阿彌陀佛)[관음보살(觀音菩薩),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중앙에 크게 그려져 있고, 향우측에는 석가모니와 아난존자, 가섭존자, 향좌측에는 번(幡)을 든 인로보살이 배치되어 있다.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는 2000년 11월 17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5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는 세로 176.6㎝, 가로 185.5㎝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삼베 바탕에 그려져 있다. 원래는 족자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액자형으로 장황되어 있는데, 보존 상태는 채색이나 바탕이 거의 박락되지 않아 매우 양호한 편이다.

[특징]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의 여래와 보살들은 대부분 오색구름 위에 서서 향좌측을 향하여 배를 내밀고 서 있으나, 아미타여래와 석가여래, 6여래 중 가운데 여래는 정면을 향해 서 있는 등 변화를 주었다. 아래로는 나무가 우거지고 폭포가 흐르는 심산유곡이 녹색과 청색으로 구체적이고 비중 있게 그려져 있는데, 날카로운 침엽수림의 험중한 산세가 마치 천계(天界)와 인간계를 확연히 구분해 주는 듯하다.

중단은 오곡과 백미, 꽃 등으로 정갈하게 꾸며진 제단을 중심으로 한 쌍의 아귀(餓鬼)와 상복을 차려 입은 상주들의 모습이 배치되었다. 제단의 향좌측에는 재를 지내는 승려들이 바닥에 자리를 깔고 독송을 하거나 법고를 두드리며 바라춤을 추며 재를 지내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향우측에는 왕후장상(王侯將相)의 모습이 간단하게 표현되었다. 하단은 비교적 넓은 화면에 일상생활과 아귀도(餓鬼道), 지옥도(地獄道)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장면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져 있다.

화면의 최하단에는 쌍송(雙松)을 비롯한 산수를 배치하여 화면을 분리한 뒤 일생생활에서의 갖가지 고통을 간단하면서도 깔끔하게 그렸는데, 싸움질하는 장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 춤을 추는 장면, 바둑을 두는 장면,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장면, 길 떠나는 장면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경을 담고 있다.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여러 장면을 행하는 사람들 옆에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인물을 옅은 먹을 사용하여 몰골법(沒骨法)으로 간단하게 그려 넣은 점이다. 이것은 천도의 대상이 되는 망령(亡靈)으로, 감로도에서의 망령 표현은 1591년 감로도[일본 조전사(朝田寺) 소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며, 이후 직지사 감로도[1724], 쌍계사 감로도[1728]에서 부분적으로 보이다가 운흥사 감로도[1730]에 이르러 인물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 망령의 모습이 전면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의 망령 표현은 운흥사 감로도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채색은 옅은 황색을 바탕색으로 하여 적색과 녹색, 하늘색, 검은색, 청색, 흰색 등을 사용하였으며, 색채가 밝고 화사하다. 또 화면 곳곳에 그려진 산수에서는 청록을 이용한 청록산수의 요소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필선은 섬려하면서도 힘이 있는데, 안료의 농도를 옅게 하여 채색함으로써 힘 있는 필선이 선명하게 잘 드러나 있다. 특히 하단의 쌍송을 비롯한 산수 표현은 상당히 사실적이고 일반 회화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 주고 있어 화승의 뛰어난 솜씨를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원광대소장건륭15년명감로탱화는 6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삼존불과 석가삼존불, 휘날리는 번을 들고 있는 인로보살, 수많은 망령들의 묘사 등 18세기 전반기 감로도의 형식을 계승하는 한편, 여유 있는 공간 표현과 안정감 있는 구도, 차분한 화면 구성, 선명하고 밝은 색채, 섬세한 필치 등 18세기 중엽 감로도의 전형적인 도상을 갖추고 있는 수작이다. 1750년이라는 조성 연대와 제작 화승, 당시 ‘감로회(甘露會)’로 불렸음을 알려 주는 화기가 잘 남아 있으며, 전체적인 구도와 양식적 측면에서도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감로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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