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553
한자 菊軒詩稿
영어공식명칭 Gukheonsigo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문헌/전적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용동 344-2]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재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936년연표보기 - 『국헌시집』 간행
소장처 원광대학교 도서관 -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용동 344-2]지도보기
성격 시집
저자 김규석
편자 김영국
간행자 김영국
권책 단권 1책
행자 1행 20자
규격 20×28㎝
어미 상이엽화문어미(上 二葉花紋魚尾)
권수제 국헌시집목록
판심제 국헌시집

[정의]

1936년에 간행된 조선 후기 익산 출신의 문신 김규석의 시집.

[개설]

『국헌시집(菊軒詩集)』은 김규석(金圭錫)[1844~1908]이 지은 한시를 둘째아들 김영국(金永國)이 모아 1936년 무렵에 펴낸 시집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신용동에 있는 원광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

김규석은 조선 후기의 문관으로, 자(字)는 구서(龜瑞), 호는 국헌(菊軒),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국헌’이라는 호는 중국 진(晉)의 전원시인 도연명(陶淵明)의 ‘음주(飮酒)’ 연작시 중 다섯 번째시 「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모든 화훼가 시든 뒤에 서리 맞으며 피는 국화의 강인함을 모든 선비가 좋아하였던 것처럼 김규석도 한말의 지식인으로서 국화와 같은 기개를 지키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국헌시집』에 실린 행장(行狀)에 따르면, 김규석은 현재의 전라북도 익산시 신동에 해당하는 전라도 옥야현 신리에서 살았고,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이 깊어 성격이 순수하며 장난치고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일곱 살에 백부에게서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과거에 뜻을 두고 공부하면서 사람들의 잘잘못에 관하여 입에 올리지 않았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었으며, 묘지를 쓰는 풍수설은 단호하게 끊었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충의참봉(忠義參奉), 통정대부(通政大夫),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을 지냈다. 문필이 뛰어났고, 문집으로 『국헌시집』 인쇄본 1책이 전한다.

[편찬/간행 경위]

『국헌시집』의 간행 경위는 상세하지 않다. 서문이 두 편인데 최병심(崔秉心)이 지은 서문에는 1936년 음력 9월 9일이라고 되어 있고 김종섬(金鐘暹)의 서문에는 1936년 늦봄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김종호(金鍾昊)가 쓴 행장은 1905년 12월에 쓰였고 둘째아들 김영국의 발문에는 1936년 4월에 작성되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행장과 발문 등은 미리 받아 놓고 간행은 대략 1936년에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서지]

단권 1책의 석판본이다. 책의 사주(四周)에 두 개의 검은 선이 돌려진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계선(界線)으로 구분하고 있다. 반곽은 21×15.9㎝, 10행 20자이다. 주는 단행이고 어미는 상이엽화문어미(上二葉花紋魚尾)이며 책 크기는 27.9×20.1㎝이다. 서양 종이를 썼고, 책의 장정은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묶는 선장(線裝)을 사용하였다.

[구성/내용]

『국헌시집』의 서문은 최병심의 서문과 김종섬의 서문이 함께 실려 있다. 시는 총 이백아홉 수로, 모두 칠언율시(七言律詩)이다. 자연 경물이나 벗들과 관련된 시들이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자문 내용을 인용하여 시를 지은 총 열여섯 수의 장편 시이다. 그 밖에도 「탄세(歎世)」라는 시는 세상을 다스릴 포부를 펼치지 못하고 바위 동굴 속에서 늙어 가는 자신을 한탄하고 있다. 조선 후기 눈을 뜬 채로 서구 열강의 침탈을 지켜보아야 하였던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고뇌가 드러난 작품이다. 또한, 시 중에는 배산에 올라가서 배산의 자연 경물에 흠뻑 취하여 있음을 자랑하는 「등배산(登盃山)」이나, 여산을 지나면서 바라본 봄 풍광과 가을 경치를 각각 읊은 세 수의 시 「여산도중(礪山途中)」 등 익산과 관련된 시들이 눈에 띈다. 이제마을, 다가포 등 익산의 지명이 나오는 시도 있다.

김규석의 시 외에도 여러 사람이 쓴 애도시가 5언 6행의 시와 5언율시, 7언절구, 7언율시를 포함해서 열세 수가 실려 있다. 부록으로, 김규석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문이 네 편이 실려 있는데, 김종호가 쓴 행장과 이정수(李正洙)가 쓴 묘표(墓表), 작자미상인 묘지문(墓誌文), 맨 마지막으로 둘째아들인 김영국의 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국헌 김규석은 외세가 호시탐탐 조선 침탈을 노리던 시대의 한가운데를 살았다. 『국헌시집』에 실린 시들을 통하여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