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언론인.

[활동 사항]

하경덕은 1897년 지금의 익산시 춘포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진주(晉州)이다. 1913년 전주 신흥학교(新興學校)와 1915년 평양의 숭실학교(崇實學校)를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25년 하버드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28년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9년에 귀국한 하경덕은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 사회조사위원회 총무, 연희전문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흥사단(興士團)에 들어가 독립을 위하여 활동하였다. 광복 후인 1945년 9월 9일에는 영자신문인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를 창간하고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이어서 합동통신사 사장, 서울신문사 사장을 역임하였다. 월간지인 『신천지(新天地)』 또한 하경덕이 창간하였으며, 특히 서울신문사는 독립운동가였던 오세창(吳世昌)과 함께 『매일신보(每日申報)』를 인수하여 창간하였다.

광복 2년 후인 1947년 하경덕은 과도정부 입법의원에 당선되었으며, 1948년 인도에서 개최된 범아문화회의의 한국 대표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1949년에 서울신문사 사장을 사임하였고, 한국전쟁 때 9.28 서울수복 직후 미국 국무성의 특별촉탁직에 임명되어 일본 주재 연합군총사령부에서 근무하였다. 그 뒤 국제문화협회장, 한미문화협회장, 국제문화관(國際文化館)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1951년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하경덕의 박사학위 논문은 「사회법칙(Social laws)」이며, 저서로는 『사회법칙』, 『사회학입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