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조직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1928년 착공하여 1931년 완공하였다.

[건립 경위]

왕궁저수지는 익산시 왕궁면 일대 농민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고자 건립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을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성된 농업용 저수지이다.

[변천]

왕궁저수지는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에 1928년 착공하여 1931년 완공되었다. 1930년 왕궁저수지 제방이 완공된 것을 기념하여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가 함벽정(涵碧亭)[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27호]을 건립하였다. 농업용수로 계속 사용되어 오다 물이 깨끗하여 1980년대에는 상수원으로 이용되었다. 1992년 수위 조절 능력 향상을 위해 수문이 만들어졌고, 1995년에는 더 많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퇴적물에 대한 준설 작업이 진행되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익산보석박물관과 연계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졌다.

[구성]

왕궁저수지는 제체 길이 343m, 제체 높이 13.3m, 총 저수량 195만 7000톤, 저수율 43.7%이다. 농업용수, 공업용수, 생활용수, 환경용수 등과 같이 이수(利水)[물 이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유효저수량은 84만 8200톤이다. 물을 공급받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수혜면적 540.6㏊, 만수 면적 47.9㏊, 홍수 면적 49.9㏊, 유역면적 866㏊이다. 왕궁저수지의 홍수 빈도는 20년, 가뭄 빈도도 20년이다.

[현황]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가 관리를 하고 있다. 수심이 깊은 편으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일정한 편이어서 365일 일정한 수량 유지가 가능하다.

왕궁저수지는 익산 톨게이트에서 500m, 익산 시내에서 15㎞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왕궁저수지 바로 인근에 보석박물관, 전시 판매장 등이 있어 관광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변에 마한·백제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저수지에서 7㎞ 남짓 떨어진 곳에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호]이 있어 백제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물이 깨끗하고 주변 환경이 조용하여 낚시하기가 괜찮아 많은 사람이 찾고 있었으나 수질오염의 이유로 2016년 4월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