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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는소리-농부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1299
한자 -農夫歌
영어공식명칭 Sonf of Rice Planting-Song of Farmer
이칭/별칭 「상사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회선길 80-15[대선리 173-1] 회선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세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1년 8월 25일 - 「농부가」 제보자 이증수에게 채록
채록지 제보자 이증수 자택 -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회선길 80-15[대선리 173-1] 회선마을지도보기
성격 노동요
기능 구분 모심는소리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중모리장단|굿거리장단|중중모리장단
가창자/시연자 이증수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대선리에 전하여 오는 농업노동요.

[개설]

「모심는소리」는 농촌에서 모를 심는 집단 노동을 행할 때 부르는 기능적 농업노동요를 말한다. 「모심는소리」는 지역마다 지역성을 띤 노래가 다양하게 전하여 오고 있는데, 전라북도 지역의 「모심는소리」는 후렴에 ‘상사디여’가 반복되기에 「상사소리」라고도 한다. 전라도 지역을 대표하는 「모심는소리」 중 하나가 바로 「농부가」이다. 지역의 노동요였던 「농부가」는 소리꾼들이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의 삽입가요로 차용해서 부르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는 판소리의 영향을 받은 「농부가」가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는 네 종류의 「모심는소리」가 채록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익산시 성당면 대선리 회선마을에서 채록된 「모심는소리-농부가」와 「모심는소리-자진농부가」는 판소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농부가」라 하면 「긴농부가」와 「자진농부가」가 있고 「긴농부가」를 일반적으로 「농부가」라 말하는데, 회선마을에서 채록된 두 노래 역시 「모심는소리-농부가」가 「긴농부가」에 해당하고 「모심는소리-자진농부가」가 「자진농부가」에 해당한다.

[채록/수집 상황]

익산 지역에서 수집된 「모심는소리-농부가」와 「모심는소리-자진농부가」는 모두 2011년 8월 25일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대선리 회선마을의 제보자 이증수에게서 채록되었다. 제보자 이증수는 1985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의 보존회에 입문하여 문화재 예능보유자였던 박갑근에게 사사하였다. 이증수가 가창한 「농부가」·「자진농부가」의 가락과 노랫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전라도 지역의 「농부가」는 대개 「긴농부가」를 부르고 나서 「자진농부가」를 부르는데, 「긴농부가」는 중모리장단으로, 「자진농부가」는 굿거리장단이나 중중모리장단으로 노래하며,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방식이다. 익산 지역의 「모심는소리-농부가」와 「모심는소리-자진농부가」도 같은 방식으로 가창한다. 고음을 뻗어 주거나 한 장단에 2분박과 3분박을 섞어서 사용하는 기교, 가사의 내용으로 보았을 때 판소리 「춘향가」의 삽입가요인 「농부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용]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대선리 회선마을 「모심는소리-농부가」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허어 여허 여허 여허루 상사아뒤여허// 여보시오 농부님네 요내 말을 들어 보소 아나 농부야 말 좀 듣소// 한 일 자로 쭉 늘어서서 입 구 자로만 모를 심세// 허어 여허 여허 여허루 상사아뒤여허// 남훈전 달 밝은디 순임금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도솔이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허니 우리 농군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계화를 꽂고서 매화라기 춤이나 추어 보세// 허어 여허 여허 여허루 상사아뒤여허.

익산시 성당면 대선리 회선마을 「모심는소리-자진농부가」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허여 여어 여허루 상사뒤이여// 여보소 농부들 말 듣소 어허/ 나렸단다 나렸단다 암행어사가 나렸단다// 여어 여어 여허루 상사뒤여// 충청도 중복숭은 요지가지가 열려 있고/ 적벽강 추야월은 아그대다그대 열렸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심는소리-농부가」는 수리답 농법 등의 발달로 공동 모심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발생한 노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동 모내기의 현장에서 일의 개시와 진행을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하며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모심는소리-농부가」「육자배기」, 「흥타령」 등과 더불어 전라도 민요의 성격과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민요이다. 또한 토속민요와 판소리 간의 교섭 양상을 연구하는 데에도 긴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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