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교회.

[개설]

황등중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황등교회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교회이다. 6·25전쟁 기간에는 예배당이 인민위원회에 접수되어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황등 생명나무와 황등작은도서관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84년 제작되어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 종으로 알려진 황등교회 사랑의 종을 보유하고 있다.

[변천]

황등교회는 1921년 의사이면서 장로였던 계원식이 황등면 황등리의 자신이 운영하는 기성의원에서 동련교회 황등시장 교인들과 함께 목요기도회를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 1924년에 목조 예배당을 건축하였고, 1928년에 57명의 교인들로 황등교회 설립 예배를 하였다. 일제 강점기 말에 동련교회와 통합하였다. 6·25전쟁 당시에는 예배당이 인민위원회에 접수되어 이재규 목사는 행방불명되었고, 변영수 장로 등은 인민군에게 학살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1953년에 삼성교회를, 1954년에 신흥교회를, 1990년에 율촌교회를 분립하였다. 1960년 재단법인 황등학원을 설립하여 1961년에 황등중학교를 설립하였다. 1972년에 현 위치에 예배당을 신축하였다. 1980년에 황등상업고등학교[현 성일고등학교]를, 1981년에 황등유아원을 설립하였다. 2005년 3월 23일에는 비영리 민간기관인 황등작은도서관을 개관하였다. 2013년 1월 1일에는 비영리 민간단체 황등생명나무를 발족하였다. 2013년 사회복지 기구인 ‘이웃사랑나눔회’를 조직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황등교회는 주일 1·2부 예배, 주일 찬양 예배, 수요 예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황등학원이 설립한 교육기관인 황등중학교, 성일고등학교, 어린이집, 노인대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황등작은도서관과 익산시 황등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사회 봉사활동을 펼치는 비영리 민간단체 황등생명나무를 통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 기구인 이웃사랑나눔회 안에 가난한 이웃, 다문화, 다음 세대, 장애우, 북한 동포 팀을 조직하고 소외된 이웃과 다문화가정 등을 돌보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등교회에 걸려 있는 사랑의 종은 1884년 제작되어 미국 리스버그 제일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여 오던 종을 1950년 1월 16일 기증받은 것이다. 우리나라 현존 가장 오래된 교회 종이며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2017년 6월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에서 한국 기독교 사적 제33호로 지정하였다.

[현황]

2019년 현재 정동운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부목사 2명, 협동목사 1명, 협동전도사 1명, 교육전도사 1명이 교역하고 있다. 약 3,300㎡의 부지에 교회 시설로는 본당, 교육관, 선교센터, 어린이집,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이 있다. 2019년 기준 주일학교 포함 약 500명이 출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황등교회는 익산의 개신교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황등중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을 세워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또한 비영리 민간단체 황등생명나무와 사회복지 기구인 이웃사랑나눔회를 통하여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