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041
한자 文化藝術
영어공식명칭 Cultural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덕민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의 예술 활동.

[백제의 유산과 익산의 문화]

전라북도 익산은 백제 불교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문화예술 영역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었던 문화도시이다. 7세기경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 아스카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곳이 익산이라는 학설도 보인다.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회화, 조각, 건축 등의 문화유산을 통하여 고대 익산의 문화와 예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639년 건립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益山彌勒寺址石塔)은 익산이 건축과 조각의 영역에서 당대 최고의 수준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익산의 황등석으로 축조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천혜의 자원과 불교 예술의 거장들이 만나 이룩한 업적으로서 오늘날 익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유적이다. 지난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영기(金製舍利奉迎記) 및 사리호, 2012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92호인 심곡사 칠층석탑(深谷寺七層石塔)에서 발굴된 사리장엄구, 그리고 1965년 국보 제289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王宮里五層石塔)[왕궁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등을 통해서도 당대 백제 불교 예술 문화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불교 문화를 중심으로 전개된 백제의 문화적 업적은 익산이 부여, 공주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되게 하였다.

『삼국유사』의 기록과 익산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는 서동설화는 익산의 문화에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익산을 천년 고도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은 『삼국유사』를 위시한 문헌의 기록과 그 기록에 부응하는 유적이 익산 지역에 명확하게 산재하여 있기 때문이다. 고대의 신화적이며 환상적인 세계가 현실 세계에 그대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측면에서 익산의 문화는 환상과 실제가 소통하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경향은 백제의 문화유산을 근간으로 하는 익산서동축제, 돌문화축제, 익산보석대축제 등을 통하여 보전되며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다.

[근대 이후 익산의 문화]

근대 이후 익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의 소도시로서 문화·예술의 활동 제약이 많은 편이었다. 신만엽, 정창업, 유공렬, 정정렬 등 판소리 명창을 상당수 배출한 도시답게 국악과 관련된 예술 활동은 상당 부분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밖의 음악, 미술, 연극, 영화와 같은 근대적 개념의 예술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익산의 문화·예술 역사는 1969년 4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리지부의 탄생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리지부의 결성으로 미술, 음악, 연극 등의 활동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며 문화와 예술 영역의 외연이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그 밖에도 1951년 초급대학으로 설립된 원광대학교의 교세가 확장됨으로써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예술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1969년 전라북도 최초로 원광대학교가 미술과를 설치하였다. 원광대학교는 1987년까지 한국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도예과, 금속공예과, 응용미술학과, 서예과 등 미술 영역의 학과를 설립하여 익산 미술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1970년에는 음악교육학과를 신설하였으며, 1980년에는 무용학과를, 1995년에는 국악과를 신설함으로써 익산의 문화·예술 활동의 한 축을 담당하였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부와 원광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익산의 문화·예술 활동은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이 높아지며 지역민들의 자발적 예술 활동으로 연계되었다. 이에 발맞춰 익산시 역시 2009년 익산문화재단[현재 익산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여 익산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익산의 문화·예술 활동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익산의 문화·예술 기관과 단체]

익산시가 운영하는 문화·예술 단체로서 1997년 창단한 익산시립무용단, 1971년 이리시합창단으로 창단한 익산시립합창단, 2008년 창단한 익산시립풍물단 등이 있다. 문화예술 지원기관으로는 1957년 이리공보원으로 개원한 사단법인 익산문화원이 있으며, 2009년 설립된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있다. 특히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익산시의 문화·예술 발전 및 익산 관광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기초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으로서 익산시민의 문화 활동 전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1년 익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익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네트워크는 2012년 사단법인으로 확장하여 시민 자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익산 출신의 시조 시인 가람 이병기의 기념사업을 주관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 설립된 가람기념사업회와 1969년 창립된 한국문화예술인단체총연합회 익산지회가 있다.

[문화·예술 관련 시설]

익산의 주요 문화시설로는 익산예술의전당,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솜리문화예술회관, W미술관,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교육관 등이 있다. 2015년 개관한 익산예술의전당은 익산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총 1,202석의 공연장 1개소와 미술관 1개소를 갖추고 있다. 1996년에 개관한 솜리문화예술회관은 2015년 익산예술의전당이 개관하기 전까지 익산에서 가장 큰 공연예술 시설로 각광받았다. 2016년 솜리문화예술회관익산예술의전당 분관으로 편입되었다.

[익산의 축제]

익산에서 열리는 주요 문화행사는 익산서동축제, 익산보석대축제,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웅포곰개나루해넘이축제 등이 있다. 익산서동축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 중 개최하여 오고 있다. 익산서동축제는 백제 무왕과 관련된 설화와 미륵사 창건 등에서 영감을 얻어 시행하고 있는 익산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지난 2004년 ‘가을국화전시 및 순수미축제’로 시작되었으며, 2019년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16회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가 익산중앙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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