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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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橋項- |
영어공식명칭 | Gyohangmaeu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내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진실 |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내촌리에 있는 자연 마을.
교항마을은 본래 ‘깊으네’ 혹은 ‘다리목’이라 불렸다. 여산에서부터 내려온 강경천(江景川) 옆의 들판은 지형이 많이 낮아 소나기만 내려도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많이 찼다. 그래서 마을 이름을 ‘깊으네’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후 강경천을 건너는 다리가 세워져 ‘다리목’이라 하였다. ‘다리목’을 한문자로 표기해 ‘교항(橋項)’ 마을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내촌리는 1914년 신흥리, 방축리, 미동, 화정리, 내촌리 지역과 교항리, 지장리의 일부로 이루어져 전라북도 익산군 망성면 내촌리로 개설되었고, 그중 교항마을은 1972년 교항과 지장이 합쳐져서 한 분리가 되었다. 여기서 지장(只長)은 기장을 많이 재배하였던 곳이란 뜻에서 지어진 명칭이다. 과거에는 ‘깊으네’라는 마을 명칭처럼, 비가 많이 오면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많이 낮아서 둑이 다 무너졌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다리목사거리[현재 낭산사거리]에 도박이 심히 행해졌다고 한다. 그때 주민들이 다리목사거리를 러시아의 모스크바[혼돈·흉악을 의미]로 부를 정도로 도박판이 성행하였다.
망성면, 여산면, 낭산면과의 경계선에 마산이란 산이 있다. ‘마산’은 산이 말처럼 보여 붙여진 명칭이다. 교항마을의 동쪽으로 강경천이 흐르고 있고, 이에 넓은 평야지대가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내촌리를 포함한 망성면은 전체 면적 중 68.4%가 금강 연안의 충적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주곡농업이 활발하고, 금강 주변에서 상추, 멜론 등이 재배되고 있다.
여산 수은마을에 있는 ‘구르마동’ 앞에 서낭당이 있었다고 한다. 대다수 주민들이 서낭당에 돌을 던지고, 소원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교항마을은 내촌리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있다. 내촌리는 어량리 동쪽, 무형리의 남쪽에 있으며, 망성면의 남동쪽 가장 끝에 있다. 지방도799호선 여강로가 내촌리의 중심을 남북으로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