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어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450
한자 高宗皇帝御眞
영어공식명칭 Portrait of Emperor Gojong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동 272]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안여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9년 4월 10일 - 고종황제 어진 구입
문화재 지정 일시 2013년 5월 20일연표보기 - 고종황제 어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고종황제 어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현 소장처 원광대학교 박물관 -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신동 272]지도보기
성격 초상화
작가 채용신
서체/기법 비단 바탕에 채색
소유자 원광대학교 박물관
관리자 원광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고종의 초상화.

[개설]

고종황제 어진(高宗皇帝御眞)은 일월오봉도 병풍을 배경으로 익선관과 황색 곤룡포를 착용하고 어좌(御座)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고종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신동에 있는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나 기법으로 보아 채용신(蔡龍臣)[1850~1941]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고종황제 어진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본과 국립박물관 소장본, 개인 소장본 등이 있으나 인물 뒤에 일월오봉도 배경이 있는 예는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본이 유일하다.

채용신은 1901년 궁중에서 고종의 어진을 도사하였으며, 이후 자신이 어진 초본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러 번 고종황제 어진을 모사하였다. 문헌 기록을 보면 1917년 일본으로 건너갔을 때 영친왕을 만나 고종의 어진을 바쳤다고 하고 1920년경 부안 계화도에 머물던 전우고종에 대한 사모의 정을 가누지 못하자 고종의 어진을 그려 주었다는 것으로 보아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고종황제 어진은 어진 초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안면(顔面)이나 오봉도 병풍의 모사, 용포(龍袍)의 주름 처리가 상당히 거칠고 소매 바깥으로 나온 손의 묘사 역시 자연스럽지 못하여 채용신이 설립하였던 채석강도화소(蔡石江圖畵所)에서 채용신의 제자나 협력자들이 모사하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종황제 어진은 2013년 5월 20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고종황제 어진은 세로 137㎝, 가로 70㎝ 크기로 비단에 채색한 그림이다. 익선관과 곤룡포를 착용하고 용두가 장식된 의자에 정면으로 앉은 전신교의좌상이다. 익선관은 은은한 발색 효과를 주어 입체감을 살리고 얼굴은 비교적 밝은 색으로 채색하여 입체감이 있다. 곤룡포는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으로 처리하였고, 요대를 둘렀다. 오른손은 홀을 잡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리고 있는데 손의 표현이 부자연스럽다. 양 무릎 사이에는 ‘임자생 갑자원년등국(壬子生甲子元年登國)’이라는 붉은색의 명문이 있는 호패가 표현되어 있다. 1850년 태어나 1863년 철종의 뒤를 이어 제26대 왕에 즉위하였다는 주요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발아래에는 답대와 돗자리가 깔려 있다.

일월오봉도 병풍의 오른쪽에는 직사각형의 붉은색 바탕에 ‘광무황제사십구세어용(光武皇帝四十九世御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장황 형태는 후배가 견고하도록 여러 번 배접을 하였고, 그림 네 귀퉁이에 회장(繪粧)을 둘러 화면이 고루 퍼지게 하였다. 회장의 위아래는 청색의 비단을 덧대어 아래는 단면 원형의 봉을 감싸고, 위는 단면 장방형 형태의 각재를 활용하여 감았다. 각재의 양단은 도식화된 용두의 모양이 있다. 용두상의 양단 안쪽과 중앙에는 원구상의 문양을 두고, 주위에는 연주문을 두루고, 밖으로 5엽의 꽃잎으로 된 벚꽃 형태의 문장을 두었으나 향 왼쪽의 것은 결실되었다. 양쪽의 벚꽃 문장 위와 중앙의 벚꽃 문장 좌우에는 각각 원형의 고리를 달아 끈으로 연결하여 중앙에 걸 수 있게 하였다. 좌우의 벚꽃 문장에는 유소(流蘇)를 달아 늘어뜨려 장식하였는데 유소는 삼단의 매듭과 함께 수술이 달려 있다.

[특징]

고종황제 어진은 어진이 가지는 시대적 의의와 어진을 모사하고 그렸던 채용신의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 용안(龍顔)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세밀한 묘사를 택하고 있어, 얼굴은 사진으로, 배경이나 의습은 도식화를 보여 주는 채용신의 초상화 제작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고종황제 어진은 선원전에 있던 조선 시대의 어진들이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대부분 불타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역대 왕의 어진이 몇 점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희귀성이 있다. 또한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고종황제 어진은 곤룡포를 입은 것으로 국립박물관 소장본, 개인소장본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