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정치가.

[가계]

소선규(蘇宣奎)[1903~1968]의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호는 계산(桂山)이다.

[활동 사항]

소선규는 1903년 11월 30일 지금의 익산시 팔봉동에서 태어났다. 1925년경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929년 후쿠시마[福島]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1946년 미군정하에서 서울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1950년 5월에는 민국당(民國黨) 후보로 익산에서 출마하여 제2대 민의원에 당선되었다. 1954년 제3대 민의원 선거 때는 민주당(民主黨) 후보로 익산에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소선규는 초대 참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참의원 부의장에 선출되었다. 총선 이후 김도연(金度演)·유진산(柳珍山) 등과 함께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갈등을 빚어 온 민주당 신구파(新舊派)의 분당을 주도하였다.

1961년 5.16군사정변 이후 소선규는 잠시 정치 활동을 중단하였다가 1963년 민정(民政) 이양(移讓)을 앞두고 야당이 난립할 때 김준연(金俊淵) 등과 함께 자유민주당(自由民主黨) 창당을 주도하였다. 1963년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소선규는 민정당, 자유민주당, 민주당, 국민의 당이 야당 통합을 추진할 때 이에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가 통합 야당인 민중당(民衆黨)에 참여하였다.

제6대 국회의원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한 소선규는 1968년 8월 17일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