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교회.

[개설]

고현교회는 1906년 설립된 익산 시내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이며, 이리제일교회, 이리신광교회, 북일교회 등을 분립하였다. 설립 이후 민족 교육과 신앙 교육을 위하여 경신학교, 백동학교, 계문학교 등을 세웠으며, 3.1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변천]

고현교회는 1906년 6월 1일에 창립되었다. 설립자 오원집은 옥구 만자산교회[지금의 지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고, 익산군 북일면 고현리로 이사하여 곽도일의 사랑채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설립 시기에 윌리엄 해리슨(William B. Harrison)[하위렴] 선교사의 지도와 양응칠 조사의 인도로 예배를 하였다. 전라북도 익산군 노현리 154에 초가 4칸을 예배 처소로 마련하였다. 지속적으로 교인이 늘면서 1917년 오덕근과 김자윤이 고현교회 최초의 장로가 되었다.

고현교회는 1915년 여학교를, 1925년 경신학교를 설립하였다. 1919년의 이리 역전 만세운동에 가담했던 오덕근 장로는 출옥 후 백동학교(栢東學校)를 설립하였고, 1920년 김한규 장로와 함께 계문학교(啓文學校)를 설립하여 청소년들에게 민족 교육과 신앙 교육을 하였다. 김한규 장로는 1947년 이원용과 함께 동문중학교[지금의 이리중학교]를 설립하였다.

고현교회는 1920년 후리교회[지금의 이리제일교회]를, 1932년 만석교회를, 1934년 송학교회를, 1946년 신광교회를, 1956년 북일교회를, 1966년 성광교회를 분립하였다. 1987년 선교 유치원을 개원하였다. 1988년 10월 2일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1가 491-5에 새 예배당을 건축하였다. 2006년 익산시 모현동1가 470-1에 100주년 기념 새 성전을 기공하고, 2009년에 봉헌하였다. 2019년 6월 ‘3.1운동 참여교회 현판식’을 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고현교회는 주일 1·2·3부 예배, 주일 저녁 예배, 수요 예배로 모인다. 구역 제도 대신 목장 제도를 채택하여 120여 개의 목장과 새 가족 모임, 제자 훈련을 비롯한 60여 개의 사역팀이 있다. 사역팀 가운데 사랑나눔팀, 러빙핸드팀, 집수리공사팀, 상조팀 등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미자립 교회 23곳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에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현황]

고현교회는 익산시 선화로125[모현동1가 470-1]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 현재 제17대 담임목사인 최창훈 목사와 부목사 3명, 전도사 3명, 교육 전도사 2명이 활동하고 있다.

모현동 예배당은 건축면적 142㎡[469.51평], 연면적 5,673.42㎡[1,716.21평]이다. 예배당 지하 1층은 127.33㎡[420.93평], 지상 1층은 127.49㎡[421.46평], 지상 2층은 1,398.14㎡[422.94평], 지상 3층은 904.85㎡[273.72평], 지상 4층은 585.65㎡[177.16평]이다. 2019년 기준으로 출석 인원은 아동과 어른 포함하여 약 1,500명이다.

[의의와 평가]

고현교회는 익산 의 유서 깊은 교회로 익산 지역의 중요한 교회들을 분립하였다. 고현교회와 교인들은 일제 강점기에 여학교와 경신학교, 백동학교, 계문학교를 세워 민족 교육과 신앙 교육을 하였던 민족교회였다. 오덕근 장로는 1919년 4월 1일의 이리 역전 만세운동에서 태극기를 제작하여서 배포하고 구속되었으며, 백동학교를 세웠다. 김한규 장로는 오덕근 장로와 함께 경신학교, 계문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이원용과 함께 동문중학교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