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폭격 희생자 위령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1448
한자 美軍爆擊犧牲者慰靈詩
영어공식명칭 A Poem that Comforts the Souls of the Victims of the Bombing of the U.S. Militar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윤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0년 - 채규판 출생
배경 지역 익산역 -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 지도보기
성격 현대시
작가 채규판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 익산역 광장에 있는 ‘1950년 미군 이리 폭격 희생자 위령비’에 새겨진 채규판의 현대시.

[개설]

채규판(蔡奎判)[1940~ ]은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원광대학교 인문대 교수이며 한국시문학회 사무국장이다. 채규판은 196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바람 속에 서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미군폭격 희생자 위령시」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이리역 폭격 사건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통한의 감정이 담긴 시 작품이다.

[구성]

「미군폭격 희생자 위령시」는 총 3연 17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유현(幽玄)에 떠는 세월(歲月)

역사는 되돌릴 수 없다

역사는 피울림에 젖고

한에 얼룩진 피바다, 이 유현(幽玄)에 떠는 광장에 섰다.

삶으로 앓는가

죽음을 안아 눕는가

결코 씻을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는 허망의 세상을 보았노니

무차별 사살의 폭격투하를 보았노니

천연히 내려꽂은 비극의 광장,

양민의 죽음을 보았노니 누가 이 자리에 서서

그들의 영혼 앞에 서서 경건하게 죽음을 애도할 것인가

역사를 되돌릴 수 없듯이

비극의 재연은 다시 연출될 수 없다.

오십 해 긴 세월,

있어서는 아니 될 통한의 세월인데

여기 유현(幽玄)에 떠는 숨결을 본다.

[의의와 평가]

「미군폭격 희생자 위령시」는 1950년 미군의 폭격으로 죽게 된 이리역 근무자들과 인근 주민 4,000여 명에 대한 위로와 통한의 감정이 담긴 작품이다. 미군의 이리역 폭격 사건은 시인에게 헤아리기 어렵고 되돌릴 수 없을 만큼의 큰 충격으로 인지되고 있다. 그 충격은 50년이 지나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통한의 세월이다. 「미군폭격 희생자 위령시」익산역 주변 추모비 4개 중 하나에 새겨진 내용으로, 미군의 폭격에 대한 문학적 정서를 사실적으로 옮겨 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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