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에 있는 항구.

[개설]

경포호의 물이 바다로 흐르는 곳에 위치한 작은 항구이다. 경포해수욕장과 근접하고 횟집이 많아 외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과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의 생가와 시비공원이 있어 문학기행 답사자들의 좋은 방문지가 되고 있다.

[명칭유래]

‘강문’은 강이 흐르는 입구라는 뜻이며, 경포대를 품고 있는 경포호의 물이 바다로 흐르는 곳에 위치한 작은 항구이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경포 주변의 명승을 나타내는 경포팔경 중에 ‘강문어화(江門漁火)’란 말이 있는데 이는 강문 바닷가에서 밤에 불을 밝히고 고기잡이 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위치와 교통]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통은 승용차로 강릉인터체인지에서 강릉시청, 교동사거리, 강릉역, 강릉경찰서, 경포를 차례로 지나면 강문으로 이어지며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시내버스로는 230번과 230-1번이 있다.

[현황]

65가구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1척의 어선으로 고기를 잡아 부근 횟집에 횟감으로 팔고 있다. 주 어종은 가자미, 명태, 임연수어 등이며 그 외에도 해조류가 많이 수확되고 있다. 주요 어장인 강문동지선 연안어장의 해상거리는 2~3㎞ 정도이고, 고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 28일 사이이다.

인근에 위치한 항구로는 사천진항이 육상으로 9㎞ 해상으로 7㎞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문진항이 육상으로 17㎞ 해상으로 14㎞ 정도 떨어져 있다.

마을 북쪽에는 죽도봉이 있다. 이 봉우리 동남쪽 낙맥에는 암서낭이 있고, 남쪽 물 건너 쪽에는 숫서낭이 있으며, 남녀 서낭 사이에 강문진또배기라고 하는 높이 5m 둘레 26㎝가량의 솟대가 솟아 있다. 이 지역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 4월 보름, 8월 대보름에 진또배기제가 열려 여서낭, 남서낭, 진또배기에 제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매 3년마다 4월 보름에 제사를 올린 후 풍어굿을 한다. 강문항 솟대다리 등이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