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강릉. 명주군왕(溟州郡王) 김주원(金周元)의 후손이며,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 김양(金陽)의 아들이다. 김상기의 아들은 문신이자 학자인 김인존(金仁存)이다.

[활동사항]

1070년(문종 24) 좌우보궐(左右補闕)을 거쳐, 1084년(선종 1) 이부시랑(吏部侍郞)으로 동지공거(同知貢擧)를 겸한 뒤 호부상서(戶部尙書)를 지냈다. 이듬해 예부시랑(禮部侍郞) 최사문(崔思文)과 함께 송나라에 가서 신종의 상(喪)을 조문하고 돌아왔다. 그 뒤 좌간의대부(左諫議大夫)·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정당문학(政堂文學)·이부상서(吏部尙書) 등의 요직을 지낸 뒤, 참지정사(參知政事)로 국사(國史)를 편찬하였다. 1095년에 숙종(肅宗) 초에는 수사도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감수국사(守司徒門下侍郞同中書門下平章事監修國事)에 오르고, 다시 1098년에 태부(太傅), 1099년에는 수태부(守太傅)에 올랐다.

[상훈과 추모]

개성에 있는 선종(宣宗) 묘정(廟廷)에 배향(配享)되었으며, 시호(諡號)는 문정(文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