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

[생애]

본관은 선산(善山). 자는 정숙(正淑) 또는 도원(道源), 호는 동명(東溟), 시호는 문강(文康)이다. 1616년 증광시에 급제해 관직에 진출하였다. 홍문관(弘文館) 수찬(修撰)·지제교(知製敎), 사간원 정언(正言), 호조판서 등을 지냈다.

[활동사항]

사간원 정언(正言)이었을 때 폐모(廢毋)를 주장하던 이조좌랑 황덕부(黃德符) 등을 탄핵하다가 곽산(郭山)에 유배되었고, 1년 뒤 강릉(江陵)으로 이배되었다. 강릉에 머무는 동안 경포호 남쪽 기슭에 있었던 사예(司藝) 권칭(權稱)이 지은 환선정(喚仙亭)에 머물며 시를 지었다. 인조반정 이후 풀려나와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고, 수찬으로 다시 기용된 뒤 헌납(獻納)·교리(校理)·응교(應敎)를 역임하였다. 경서(經書) 연구에 전심하였고, 시를 잘 지었다. 성품이 단아하고 정중하였다고 한다.

[저술]

문집으로는 『동명집(東溟集)』이 있고, 저술로는 사신 기행문인 『해사록(海槎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