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에서 외국과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활동.

[개설]

무역은 국민 경제간의 상품 교환을 통해서 재화나 용역의 효용 및 경제 가치를 증가시키는 활동이다. 재화를 교환하는 무역을 상품 무역이라 하고, 용역을 교환하는 무역을 용역 무역 또는 서비스 무역이라 한다. 현재 무역의 개념은 상품의 교환과 같은 눈에 보이는 무역과 기술 및 용역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 및 자본의 이동까지를 포함한다.

[변천]

농본 국가를 자처하면서 쇄국 정책으로 일관하던 조선 시대에도 국가 주도 하에 중국, 일본, 여진과의 공무역(公貿易)이 이루어졌다. 조선 후기에는 밀무역(密貿易)인 사무역(私貿易)의 교역량이 공무역을 압도하였으며 사무역의 발달은 당시의 경제를 활성화시켰다. 그러나 강릉지방은 험준한 대관령에 가로막혀 중앙과의 교역은 활발하지 못하였으며, 조선 후기 활성화된 사무역에도 참여하지 못하였다.

강릉지방이 무역에 참여하게 된 시기는 개화기에 이르러서이다. 1880년(고종 17) 일본과 청나라와의 통상 조약(通商條約)으로 동해안의 원산항과 울진항이 무역항으로 개항되었다. 당시 원산항과 울산항을 통해 임산물, 면직물, 건어물 등이 수출되었고, 청나라와 일본에서는 각종 생활 필수품을 비롯한 식료품이 수입되었다. 더욱이 1911년 동서를 잇는 대관령 도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강릉의 상권과 무역이 활성화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현재 동해안 일대의 무역항에는 동해항·묵호항·삼척항·옥계항·속초항이 있다.

[수출 실적]

강릉지방의 수출 실적은 1962년에 26만 달러였다. 그 후 1967년까지의 기반 조성기를 거쳐 1968년 44만 7천 달러, 1970년 92만 6천 달러, 1972년 116만 9천 달러, 1974년 719만 3천 달러의 신장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제1, 2차 유가(油價) 파동으로 수출 실적은 1976년 189만 달러, 1980년 159만 2천 달러, 1982년 69만 9천 달러로 추락하였다. 1984년 42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으며, 1989년 2491만 5천 달러, 1990년에는 2652만 9천 달러라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무역업체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이며 이는 당시 한국의 수출 침체 분위기와는 대조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1991년부터 수출 실적은 하락하여 1992년 245만 3천 달러, 1993년 197만 2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 시기 수출액의 하락은 무역 금융의 비중에서도 나타난다. 1991년에서 1993년까지 한국은행 강릉지점의 대출·재할인 금액 현황은 일반 자금[중소기업 자금], 농수산 자금, 무역 금융, 상업 어음 재할인으로 구분되는데, 무역 금융은 금액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1992년 -25%, 1993년 -33.3%로 계속 감소하였다.

1994년에는 4748만 2천 달러를 기록하면서 다시 신장세를 회복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 강릉지방의 수출 실적은 1990년대 중반에 비하여 현저히 증가하였다. 2000년 6533만 3천 달러, 2001년 7186만 7천 달러, 2002년 6979만 4천 달러, 2003년 7540만 6천 달러, 2004년 8631만 1천 달러, 2005년 1억 2866만 7천 달러, 2006년 9548만 5천 달러, 2007년 1억 414만 3천 달러, 2008년 1억 2576만 1천 달러, 2009년 1억 454만 1천 달러, 2014년 2억 59만 5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0년 이후의 수출 실적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2010년 수출액은 1억 4566만 4천 달러, 수입액 1억 2823만 5천 달러, 2015년 수출액 1억 4766만 4천 달러, 수입액 1억 7556만 7천 달러, 2020년 수출액 1억 6630만 달러, 수입액 1억 9760만 6천 달러, 2021년 수출액은 1억 6195만 4천 달러, 수입액 2억 25만 8천 달러이다. 2010년 이후 역시 수출과 수입 실적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액 대비 수입액 현황을 보면 2010년대 이후부터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출 상품]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강릉지방의 수출 상품은 생사(生絲), 속눈썹, 가발, 석재, 공예품 등이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시멘트, 의류 제품, 수산물 가공품[조미 오징어, 냉동 오징어 등], 소주, 오징어 낚시, 어망, 차선, 할죽, 피복선, 사료, 히터 코일 등의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4년에 시멘트, 공기 조절기, 스윙 베어링[회전 베어링], 와이셔츠, 헤드폰 스피커, 차 도구, 소주 등의 공산품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 중 특히 시멘트 제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품별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 식품 및 산 동물 895만 1천 달러, 음료 및 담배 1776만 6천 달러, 비식물 원재료 1938만 8천 달러, 광물성 연료 및 관련 물질 647만 7천 달러, 화학 물질 관련 제품 306만 7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129만 3천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233만 4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605만 7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1년 식품 및 산 동물 868만 5천 달러, 음료 및 담배 2603만 9천 달러, 비식물 원재료 24만 2천 달러, 광물성 연료 및 관련 물질 1414만 달러, 화학 물질 관련 제품 240만 7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1067만 6천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918만 3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49만 2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2년 식품 및 산 동물 414만 5천 달러, 음료 및 담배 2886만 8천 달러, 비식물 원재료 488만 9천 달러, 광물성 연료 및 관련 물질 264만 8천 달러, 화학 물질 관련 제품 240만 7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1431만 6천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918만 3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1492만 8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3년 식품 및 산 동물 269만 1천 달러, 음료 및 담배 4048만 4천 달러, 비식물 원재료 556만 6천 달러, 광물성 연료 및 관련 물질 187만 9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1367만 9천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851만 9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210만 3천 달러 달러, 기타 48만 5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4년 식품 및 산 동물 942만 5천 달러, 음료 및 담배 4837만 4천 달러, 비식물 원재료 97만 7천 달러, 광물성 연료 및 관련 물질 947만 달러, 화학 물질 관련 제품 33만 4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997만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666만 3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109만 8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9년 식품 및 산 동물 1367만 4천 달러, 음료 및 담배 5286만 4천 달러, 비식용 원재료 90만 달러, 동식물성 유지 및 왁스 36만 2천 달러, 화학물 및 관련 제품 106만 9천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2726만 4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834만 3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87만 5천 달러로 집계되었다.

2014년 식품 및 산 동물 1328만 6천 달러, 음료 및 담배 7184만 2천 달러, 비식용 원재료[연료 제외] 3만 2천 달러, 동식물 유지 및 왁스 273만 4천 달러, 화학물 및 관련 제품 1115만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7349만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2355만 7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45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되었다.

2019년 주류 및 주정 음료 3696만 5천 달러, 사료용 조제품 1386만 9천 달러, 원자로 및 기계류 부분품 1707만 2천 달러, 시멘트 3798만 달러이다.

2020년 식품 및 산 동물 1881만 7천 달러, 음료 및 담배 3761만 3천 달러, 비식용 원재료 61만 1천 달러, 동식물성 유지 및 왁스 146만 달러, 화학물 및 관련 제품 1923만 1천 달러, 재료별 제조 제품 6036만 4천 달러, 기계 및 운수 장비 2362만 8천 달러, 기타 제조 제품 457만 6천 달러 등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