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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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魚 |
영어공식명칭 | North Pacific giant octopus|Giant Pacific octopus |
영어의미역 | octopus |
이칭/별칭 | 대문어,대팔초어,팔대어,물낙지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박진희 |
[정의]
강원도 강릉시 해안 지역에서 나는 팔완목 문어과의 연체동물.
[형태]
몸통의 길이는 40㎝, 발끝까지는 3m 가량이고 8개의 발이 있으며, 8개의 다리 중에서 제1다리가 가장 길다. 눈 위에는 3~4개의 살가시가 있다. 발의 길이는 몸통의 4~5배이고, 수컷의 오른쪽 셋째 다리는 생식기의 역할을 한다. 이것을 ‘제3의 다리’라고도 하는데 암놈의 배에 넣고 수정을 시킨다.
[명칭유래]
한자어로는 팔초어(八稍魚), 팔대어(八帶魚)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악마의 고기(devil fish)’ 라고 부르며 거의 먹지 않는다.
[생태]
문어는 100~1,000m 깊이의 바다에서 사는데 여름에는 얕은 바다에서 산다. 연체동물로서 머리 부분으로 알고 있는 부분은 몸체로서 주로 그 안에 내장이 있으며, 두부는 눈이 있는 부분이다. 야행성으로 게, 새우, 작은 고기류를 먹이로 하며 주로 구멍 등을 찾아다니는 습성을 이용해 문어 항아리 등을 이용하여 잡는다.
문어는 일생에 단 한 번, 마치 쌀알처럼 희고 작은 수만 개의 알을 한꺼번에 낳는다. 어미문어는 알이 부화될 때까지 먹지도 자지도 않고 계속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새끼문어가 부화될 때쯤에는 원래 체중의 1/10 이하로 떨어져 죽는 경우가 많다. 문어는 생시에는 자갈색의 담색 그물 무늬가 있으며, 주위에 따라 변색한다. 강적을 만나면 보호색으로 자신을 숨기고 급하면 먹물을 뿜어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문어는 난소가 성숙할 때 맛이 제일 좋으며, 날로 먹지 않고 주로 삶아서 회나 조림으로 조리하거나 말려서 먹는다. 말린 문어를 피문어라 하는데 옛날부터 피를 맑게 해 주고 피를 멈추게 해 준다고 하여 산모에게 많이 먹여 왔으며, 또 혼사 때에도 문어를 오려 사용하였다.강원도 강릉시 지역에서의 문어는 잔치나 제사 때나 빼놓지 않고 이용되는 필수적인 식품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사상 차림에 ‘어물’이라 하여 대구, 명태, 가자미 등 많은 종류의 생선을 쪄서 켜켜로 쌓아 놓고 그 위에 마치 장식처럼 삶은 문어를 쫙 펼쳐 놓는다. 모양도 보기 좋고 즐겨 먹는 음식이다.
물에 문어와 홍합, 명태를 넣어 끓이다가 파를 썰어 넣고 끓인 국을 ‘건곰’이라 하여 예로부터 병후 환자식, 노인의 보양식으로 이용했다. 그 밖에 훈제품, 회, 초밥, 찌개나 볶음, 문어백숙, 문어오림[문어조(文魚條)], 문어장아찌 등으로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