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553 |
---|---|
한자 | 彌陀契 |
영어음역 | Mitagye |
영어의미역 | Amitabha Association |
이칭/별칭 | 미타존불도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이규대 |
[정의]
강원도 강릉시에 소재하는 보현사 신도회의 향도계.
[형성]
미타계는 미타존불도라고도 한다. 미타존불도는 나말여초에 강릉 지역의 선종불교의 신도회로서 결성되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1681년(숙종 7)을 전후한 시기에 보현사의 신도회로 중수되면서 미타계로 불렸다. 숙종 당시에 미타계 중수를 주도한 사람은 전순장 최동린, 안일호장 최익동, 공사원 홍춘관, 장무 김덕주, 공사원 최륜 등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가졌던 안일호장, 전순장, 공사원 등의 직임으로 보아 향리 세력의 상층부를 구성하였던 호장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징]
강릉 지역의 미타계는 미타존불도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먼저 미타존불도가 창계된 시기가 나말여초이고, 이 시기 강릉 지역의 선종불교는 굴산사의 선승 범일이 조사였다. 그리고 선승 범일은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신격화되어 있다. 그러나 강릉단오제의 중심에 놓인 국사성황제는 조선 초기 국가의 이념정책으로 관주도화 내지 획일화되면서 주신의 신체가 동요되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숙종 때를 전후한 시기에 미타계가 중수되고 있음은 곧 강릉단오제의 중심에 놓인 국사성황제가 재연되는 사회적 배경으로 주목된다. 즉 조선 후기에 이르러 강릉단오제에서 국사성황제가 다시 재연되었으며, 아울러 이 시기에 강릉 여성황제를 비롯해 관노가면희와 같은 유희가 연행되었던 것도 미타계의 결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