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인 박중신(朴中信)이 1438년(세종 20) 식년문과시(式年文科試)에 정과(丁科)로 합격하고 국가로부터 받은 합격 증서.

[개설]

발급 시기는 1438년(세종 20)이다. 수급자는 단천 군수(端川郡守)를 지낸 박자검(朴自儉)의 아들 강릉박씨 박중신(朴中信)이다. 박중신은 1390년 강릉에서 출생하여 1438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영흥판관(永興判官) 등을 역임하였으나, 부모를 봉양하기 위하여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왔다. 부모를 지성으로 봉양하는 한편 강릉향교(江陵鄕校) 중건에 참여하였다. 1452년(문종 2)에 63세로 세상을 떠나니, 조정(朝廷)에서 이조참판(吏曹參判)을 증직하였다.

[제작발급경위]

박중신(朴中信)이 1438년(세종 20) 식년문과시(式年文科試)에 합격하였으므로 국가에서 발급하였다.

[구성과 형태]

교지는 가로 64㎝, 세로 78㎝이고 내용은 4행 34자로 되어 있다. 우측 상단은 '교지(敎旨)'이고, 그 다음 행에는 '선교랑양양유학교도박중신(宣敎郞襄陽儒學敎導朴中信)', 다음 행에는 '문과정과제삼인출신자(文科丁科第三人出身者)', 마지막 행에는 '정통 3년 4월 17일(正統三年四月十七日)'이라고 쓰여 있다.

[현황]

1996년 2월 27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죽헌동 201번지]의 오죽헌·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 문과 합격 교지의 행태와 인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