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제반 시설 및 활동.

[개설]

「보건 의료 기본법」의 설립 목적은 국민에게 양질의 보건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건 의료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보건 의료 기본법」은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국가의 책무, 국민·보건 의료인의 권리·의무, 보건 의료 정책의 기본 목표 및 추진 방향, 보건 의료 제공 체계 등 보건 의료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한 법률[2000. 1. 12. 법률 6150호]이다.

「보건 의료 기본법」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건강권, 보건 의료에 관한 알 권리, 자신의 질병에 대한 치료 방법·의학적 연구 대상 여부 등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을 들은 후 결정할 수 있는 보건 의료에 관한 자기 결정권 등 보건 의료에 관한 권리를 갖는다. 동시에 건강의 유지·증진을 위한 노력, 필요 경비의 부담 의무와 보건 의료인의 정당한 보건 의료의 행위와 지도 등에 대한 협조 의무도 갖는다.

[변천]

의료 기관은 의료법상 규정된 종합 병원, 병원[일반], 치과 병원, 한방 병원, 의원, 치과 의원, 한의원, 조산소(助産所) 등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의료 기관은 그 동안의 인구 증가 추세와 경제 발전에 부응하여 증가해 왔으며, 특히 의료 보험 제도가 시작된 1977년부터는 의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료 기관의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강릉지방의 경우도 1977년을 기점으로 의료 기관이 증가하였다. 1960년 당시 강릉지방의 의료 기관은 병원 1개소, 의원 10개소, 치과 병[의]원 4개소, 한방 병[의]원 7개소, 조산소 8개소였다. 그러나 1992년에는 종합 병원 3개소[병상 685개], 병원 2개소[병상 156개], 의원 43개소, 치과 병[의]원 21개소, 한방 병[의]원 16개소, 조산소 1개소, 보건소 1개소로 증가하였다.

2015년 강릉의 의료 기관 현황은 더욱 증가하여 병원 수 224개소, 병상 수 3,027개에 이른다. 의료 기관 종류별 2015년 현황은 종합 병원 4개소, 병원 5개소, 의원 104개소, 요양 병원 4개소, 치과 병원 52개소, 한의원 53개소, 부속 의원 2개소 보건소 1개소, 보건 지소 7개소, 보건 진료소 9개소였으며, 의료 기관 종사 인력 모두 2,653명이었다.

2020년 강릉의 병원 현황은 병원의 경우 그동안 일부 증가하여 242개소에 이르렀는데, 병상 수는 점차 감소하여 2,44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 인력은 그동안 증가하여 3,395명에 이른다. 이중 의사 498명, 치과의사 172명, 한의사 78명, 약사 26명, 간호사 1,338명, 간호조무사 625명, 의료 기사 634명, 의무 기록사 24명이다.

[현황]

2022년 현재 강릉지역 소재 병원으로는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의료법인 강릉동인병원, 강원도 강릉의료원, 의산의료재단 강릉고려병원, 국군강릉병원, 강릉연세요양병원, 강릉아산병원, 아나의료재단 강릉아나병원, 강릉율곡병원, 강원도립 강릉요양병원, 한가온한방병원 등이 있으며, 이외에 의료 및 의료 관련 기관으로 의원 118개소, 치과 의원 60개소, 한의원 62개소, 약국 92개소, 안경업소 38개소, 치과 기공소 23개소가 있다.

[질병 예방 사업]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감염병 환자는 1980년대 초까지 주로 장티푸스, 콜레라, D.T.[디프테리아 및 파상풍], 유행성 뇌염이 주로 발생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 급성 감염병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범유행하면서 강릉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였다.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 환자가 발생하였다.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으로 강릉도 많은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2020년 7월 현재까지 지속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 사회적 거리 두기, 피해자 지원 정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7월 28일 현재 강릉시의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3924명이며, 이중 사망자도 226명에 이른다. 백신 예방 접종 현황은 강릉시 인구 21만 2277명 중 1차 접종률 89.6%인 19만 113명, 2차 접종률 88.9%인 18만 8675명, 3차 접종률 69.8%인 14만 8126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결핵 관리 사업]

결핵 관리 실태를 보면, 강릉시의 결핵 환자 수는 1980년 864명, 1990년 295명, 2005년 859명, 2015년 252명, 2020년 251명 등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0년 말 현재 당해년도 강릉시 결핵 예방 접종 현황은 1,134명이며, 당해년도 보건소 결핵 검진 실적은 2만 3120명에 이른다.

[환경 위생 관리 사업]

강릉시는 환경 위생을 위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거하여 처리하고 있는데, 2020년 말 현재 쓰레기는 연간 7만 2522톤이 배출되며, 일 배출양은 2,446톤/일이다. 강릉시가 수거하여 매립, 선별 재활용, 소각 등 처리하고 있다. 강릉시 광역 쓰레기 매립장[자원 순환 센터]은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에 24만 1000㎡의 부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자원 순환 센터 내에 소각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건 의료 정책 및 보건 사업]

강릉시는 강릉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보건 행정 측면에서 보건 의료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는데, 13개 동 지역을 관할하는 보건소와 주문진·연곡면을 관할하는 주문진통합보건지소, 나머지 면 지역을 관할하는 6개 보건 지소, 9개 보건 진료소가 보건 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 강릉시민에게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 보건 지소는 강릉시 동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재활 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 지역에 건강 생활 지원 센터[건강 생활]를 설치하여 강릉시 남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 향상을 위해 힘쓰는 등 지역 보건 의료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강릉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 설치·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 접종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시민 건강 관리와 건강 증진을 위해 원격 건강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 식품 안전을 위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치매 안심 센터 운영, 금연 지원 사업, 영양·비만 관리 등 건강 생활 실천 확산 사업, 모바일 헬스케어 등 지역 사회 중심 만성 질환 예방 관리 사업, 취약 계층 건강 안전망 확보, 모자 보건 사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질병 예방을 위한 정책 및 사업으로는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운영 및 의료 서비스 제공, 감염병 예방 사업, 의약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시의 보건 의료는 의료 시설 및 의료 인력 등 영동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강릉시의 보건 의료 정책 또한 우수하다.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 수명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소득의 증가와 언론의 발달, 지식 수준의 향상 등으로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 계층별 상대적 건강 불균형도 우려된다. 그런 면에서 강릉시의 보건 의료 환경과 정책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비교해서 일부 시설과 의료 수준의 차이를 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라도 보건 의료 수준 및 복지 정책이 확대 및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지방 정부의 재정 여건으로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으나 효율적인 정책과 행정이 함께하면 극복 가능하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