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리 강릉통일공원에 있는 삼학도 묘소의 위령비.

[개설]

한국전쟁 시 공산군에 잡혀 죽음을 당한 강릉농업학교 최오규(崔午圭), 강릉상업학교 김동훈(金東勳), 강릉사범학교 박준열(朴準烈) 삼학도의 묘소 좌측에 1983년 10월 30일 건립된 비이다.

[명칭유래]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에 잡혀 처형된 최오규, 김동훈, 박준열 세 학생의 묘소에 세운 위령비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건립경위]

1980년 삼학도묘소정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강릉농업학교와 강릉상업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인사들이 뜻을 모아 건립하였다.

[형태]

삼학도 묘소의 좌측에 위령비가 있으며 묘소 앞 양쪽에 사자상이 있고 그 가운데에 석등이 배치되어 있다. 위령비는 조형적 형태의 비로 화강석 돌판을 붙여 만들었으며 오석판에 추모시와 비명을 새겼다. 묘소 우측에 설치된 비는 화강석 위에 오석비를 가로로 설치하였다.

[금석문]

위령비의 추모시 「그대들 가슴에」는 신봉승이 지었고 글씨는 심재갑이 쓴 것으로 오석판에 새겨져 있다. 묘소 우측 연혁기에는 삼학도의 행장과 1983년 정화사업 내역이 새겨져 있다.

[현황]

삼학도 위령비는 현재 강릉시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남산에 있다가 2012년 4월 강릉통일공원으로 이전되었다.

[의의와 평가]

한국전쟁 시 반공학생으로 삼학도가 죽은 지 30년 후 지역의 청년 학생들에게 반공 이념 교육의 공간으로 조성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