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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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姓氏 |
영어음역 | seongssi |
영어의미역 | family name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임호민 |
[정의]
강릉 지역에 거주하는 성씨.
[연원]
성(姓)은 혈족관계를 나타내기 위하여 제정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성을 널리 쓰게 된 것은 고려 중엽부터이다. 성에는 관(貫)이 있는데, 적(籍)·본(本)·본관(本貫)·관향(貫鄕)이라고도 한다.
강릉에 거주 해 온 성씨와 관련해서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의 「성씨조(姓氏條)」를 통해 그 초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는 강릉 지방의 토성(土姓)으로 김(金)·최(崔)·함(咸)·박(朴)·곽(郭)·왕(王)의 여섯 개 성을 들고 사성(賜姓)으로 옥(玉)을 들고 있다. 속성(續姓)으로는 전(全)·이(李)·원(元)씨를 들었다. 인근 연곡에는 토성으로 명(明)·이(李)·진(陳)·장(蔣)씨가 있다고 하였고 속성(續姓)으로 전(全)씨가 있다고 하였다. 또 우계(羽溪)에도 이(李)·변(邊)·심(沈)·노(盧)의 다섯 개 토성과, 속성으로 유(劉)씨가 있다고 하였다.
[변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이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조선후기 영조 연간에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기록된 강릉대도호부의 성씨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성씨
〔본부〕김(金)·최(崔)·함(咸)·박(朴)·곽(郭)·왕(王)·이(李)·원(元)
〔연곡〕명(明)·이(李)·진(陳)·신(申)·장(蔣)
〔우계〕이(李)·변(邊)·노(盧)·심(沈)·유(劉)
②『여지도서(輿地圖書)』성씨
〔본부〕김(金)·최(崔)·함(咸)·박(朴)·곽(郭)·왕(王)·이(李)·원(元)
〔연곡〕명(明)·이(李)·진(陳)·신(申)·장(蔣)
〔우계〕이(李)·변(邊)·노(盧)·심(沈)·유(劉)
〔신증〕권(權)[안동]·신(辛)[영월]·정(鄭)[초계·연일]·민(閔)[여흥]·황(黃)[평해]·고(高)[제주]·심(沈)[삼척]·이(李)[간성·영해]·강(康)[신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 강릉부의 성과 과거에 속현이었던 연곡과 우계의 성은 변화가 없으나 『여지도서(輿地圖書)』의 경우는 신증 조항이 설정되어 추가로 성씨가 기재되어 있다. 특기할 일은 과거 향리성으로서 속성이었던 정선전씨의 경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누락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강릉 지방 성씨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 편찬될 당시까지만 하여도 크게 변화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지도서(輿地圖書)』가 편찬되었던 18세기 중반을 전후한 시기에 안동권씨, 영월신씨, 초계정씨·영일정씨, 여흥민씨, 평해황씨, 제주고씨, 삼척심씨, 간성이씨·영해이씨, 신천강씨 등을 비롯한 새로운 많은 성씨들이 등장하였다. 이들 신증성씨들의 입향조와 입향 시기, 그리고 입향 사유를 보면, 입향 사유는 이주, 피난, 친척의 강릉부사 재임시 동행, 처가나 외향 등임을 알 수 있다. 입향 시기는 대체로 고려 말부터 17세기까지이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신증성씨조에 등재될 수 있었던 연유는 입향 후 과거진출을 통해 출사하였거나 이를 토대로 지역 내 토성 또는 세력 가문과의 혼인관계를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릉 지방의 성씨분포에 있어서 조선 전기의 경우는 토성과 속성 중심이었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면 토성, 속성과 더불어 새로이 입향하는 성씨들이 다수 등장함으로써 강릉 지방에 거주하는 성씨들이 다양해졌다.
1920년 말에 조사·보고된 『강릉지방 생활상태조사보고』에 의하면, 주요 성씨는 강릉최씨, 강릉김씨, 삼척심씨, 안동권씨, 창령조씨, 전주이씨, 영해이씨, 연일정씨, 초계정씨, 영월신씨, 강릉박씨 등이었다.
[현황]
이후 성씨와 관련된 조사는 1975년 간행된 『임영(강릉·명주)지(臨瀛(江陵·溟洲)誌)』에 소개되어 있다. 입향시조와 본관은 다음과 같다. 강이식(姜以式) 진주강씨, 고용현(高用賢) 제주고씨, 김주원(金周元) 강릉김씨, 김완제(金完濟) 경주김씨, 김기수(金璣洙) 광산김씨, 김극감(金克鑑) 선산김씨, 김수간(金守諫)·김현창(金顯昌)·김만식(金萬植) 김해김씨, 김휘봉(金輝鳳)·김수익(金守翊) 김녕김씨, 김구년(金龜年) 삼척김씨, 김기(金沂) 안동김씨, 권송(權悚)·권적(權迪) 안동권씨, 남장익(南章益) 영양남씨, 문필영(文弼榮) 남평문씨, 민우중(閔友仲) 여흥민씨, 박계립(朴啓立)·박지봉(朴芝鳳) 밀양박씨, 박치격(朴致格) 함양박씨, 박순(朴純) 강릉박씨, 박사서(朴師恕) 반남박씨, 배유성(裵維成) 흥해배씨, 백진화(白珍華) 수원백씨, 선순하(宣舜河) 보성선씨, 설치헌(薛致憲) 순창설씨, 손종복(孫宗復) 경주손씨, 송양원(宋養源) 은진송씨, 신세린(辛世麟)·신성규(辛聖揆) 영산신씨, 신주(辛柱)·신경철(辛慶鐵) 영월신씨, 심동노(沈東老) 삼척심씨, 신복량(沈福良) 청송심씨, 안려(安慮) 순흥안씨, 엄현(嚴絢) 영월엄씨, 염현일(廉顯一) 파주염씨, 류득재(柳得載) 문화류씨, 유동양(柳東陽) 고흥유씨, 유창(劉敞) 강릉유씨, 윤승종(尹承宗) 파평윤씨, 이지순(李至純)·이계렴(李啓濂)·이도존(李道存)·이양하(李良夏) 전주이씨, 이장밀(李長密)·이을년(李乙年) 영해이씨, 이종손(李宗孫)·이종제(李宗悌) 성주이씨, 이방진(李邦鎭)·이국범(李國范) 전의이씨, 이석진(李碩珍) 안성이씨, 이세혁(李世赫) 경주이씨, 이서(李楈) 한산이씨, 임석현(林碩賢)·임기호(林基鎬) 평택임씨, 임성재(任聖宰) 풍천임씨, 왕예(王乂) 강릉왕씨, 장긍일(張兢一) 인동장씨, 전충효(全忠孝)·전인권(全仁權) 정선전씨, 정란(鄭鸞) 영일정씨, 정기평(鄭基平) 초계정씨, 정열도(丁說燾) 나주정씨, 조림(趙琳) 풍양조씨, 조윤풍(曺允豊)·조철(曺哲) 창령조씨, 지병렴(池炳濂) 충주지씨, 최필달(崔必達)·최문한(崔文漢)·최흔봉(崔欣奉) 강릉최씨, 최준옹(崔俊邕) 동주최씨, 한세영(韓世永)·한규석(韓奎錫) 청주한씨, 함신(咸信) 강릉함씨, 홍대기(洪大棋) 남양홍씨, 황정(黃珽)·황전(黃瑑)·황탁(黃琢) 평해황씨 등이며, 이외에도 진주하씨, 광주탁씨, 삭령최씨, 원주변씨, 장기배씨, 달성서씨, 이천서씨, 경주석씨, 평해손씨, 여산송씨, 제주양씨(梁氏), 남원양씨(梁氏), 청주양씨(楊氏), 함종어씨, 함양여씨, 성주여씨, 해주오씨, 동복오씨, 단양우씨, 기계유씨(兪氏), 해평윤씨, 덕수이씨, 공주이씨, 우계이씨, 청주이씨, 평창이씨, 원주원씨, 울진장씨, 안동장씨, 경주정씨, 한양조씨, 삼척진씨(陳氏), 연안차씨, 평강채씨, 경주최씨, 해주최씨 등의 성씨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