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분포하고 있는 삼국시대의 신라고분군.

[위치]

강릉시의 동쪽 거의 끝에 위치하는 송정동 일대는 태백산맥에서 발원하여 강릉 시내 중심을 관통해서 동해 바다로 유입되는 남대천 하류 북쪽에 형성된 비교적 넓은 사구지대(砂丘地帶)로서, 주변의 저지대에는 하평들이 넓게 펼쳐 있으며, 50년 이상 된 소나무 숲이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늘봄공원 주변 일대에 해당된다.

[지표조사경위]

1990년대 중반경 송정-안목간 4차선 도로확장 공사에 따른 늘봄공원 앞 송림지대 내에 서식하는 소나무 이식 작업 과정에서 유물이 출토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조사결과]

당시 정식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에 대해서는 살필 수 없으나, 출토된 유물의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신라고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에 송정동 소재 동명초등학교 동편 담장과 접한 사구 경작지내에서 삼국시대 주거지 2기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됨에 따라, 송정동 일대의 사구지대는 주거지유적과 함께 신라고분군이 폭넓게 분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사구지대에서의 주거지 및 고분의 존재성은 이미 송정동과 북편으로 인접한 초당동 지역 내에서도 확인되어 그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출토유물]

1990년대 초반 늘봄공원 주변에서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3점의 회청색 경질토기(硬質土器)와 두드림무늬토기[打捺文土器]가 출토되었다. 또한 1990년대 중반경에는 다량의 신라 경질토기와 연질토기(軟質土器)가 출토되었다.

[현황]

송정동 유적의 주변으로는 북편으로 초당동의 신라고분군 및 신석기, 철기시대 주거지유적, 남쪽으로 두산동 철기시대 유물산포지 및 병산동의 신라고분군과 철기시대 주거지유적이 각각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