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 주문진 출신 시인 강우식의 시 전집.

[개설]

시인 강우식[1941~ ]은 강릉 주문진에서 출생하여 성균관 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 『현대 문학』지에 「박꽃」, 「사행시초(四行詩抄)」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사행시초』, 『고려(高麗)의 눈보라』, 『꽃을 꺾기 시작하면서』, 『설연집(雪戀集)』, 『어머니의 물감상자』, 『물의 혼』, 『바보 산수(山水)』, 『바보 산수 가을 봄』 등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강우식 시 전집』은 시인의 성균관 대학교 교수 정년을 맞이하여 제자들이 주축이 된 '강우식 시전집 간행 위원회'가 구성되어 펴낸 시 전집이다. 2007년 도서출판 고요아침에서 간행하였다.

[형태]

1권 2책으로 총1005면이다. 크기는 148*210mm[A5] 이다.

[구성/내용]

1974년 출간된 첫 시집 『사행시초(四行詩抄)』에서부터 2004년 출간된 시집 『바보 산수 가을 봄』에 이르는 9권의 시집들이 차례대로 수록되어 있다. 제1권에는 「사행시초」·「고려의 눈보라」·「꽃을 꺾기 시작하면서」라는 제목으로 나뉘어져 총9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제2권에는 '「바보산수」·「바보산수 가을 봄」' 제1부 '가을 별자리', 제2부 '봄 처녀'·「노인일기초」·「백담사 근일」·「예시」 등의 제목으로 나뉘어 총24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강우식이 쓴 문학론 「나의 삶, 나의 문학」과 「강우식 문학 연보」·「강우식 문학 앨범」 등도 말미에 첨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강우식 시 전집』은 강우식 시 세계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강우식은 초기에 '시는 오르가즘이다'라는 명제를 앞세우며 우리 시에서는 드문 에로티시즘 시를 선보였고, '4행시'의 형식을 통해 한국어의 호흡에 맞는 시의 리듬을 찾고자 노력했다. 중기에는 민족과 역사, 그리고 서민들에 대한 애정을 연작 장시들을 통해 표현해냈다. 후기에는 '바다' '파도' 고향' 등을 소재로 삼아 고향과 삶의 근원을 탐구해왔다. 『강우식 시 전집』은 이러한 시 세계의 형성 과정과 미적 특질, 그리고 변화 추이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