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에서 문단 활동을 한 수필가.

[개설]

박종철(朴鍾徹)[1940~2020]은 삼척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보냈으며,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수료했다. 1969년 삼척권 문인들로 주축이 된 두타문학회 발기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삼척권에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1년 월간 『수필 문학』에 「남한산성 가는 길」이 당선되면서 수필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2년 강원수필문학회 발기 회원으로 참여하여 강원 지역의 수필 문단을 탄탄하게 형성했다.

2001년 강릉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강릉 지역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강릉의 문학 단체인 관동문학회 회원, 강릉문인협회 부지부장, 영동수필문학회 회장, 제5회와 제6회 허난설헌 백일장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강릉 지역에서 영동 수필 창작 교실 지도 강사, 강릉시 여성문화센터 문예 창작 강사로 활동하면서 20여 명의 수필가를 배출했다. 2020년 3월 8일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활동 사항]

삼척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문단 활동을 펼치던 박종철의 문학 활동은 강릉을 비롯한 강원 지역의 수필 문단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부회장,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한국수필문학회 재정분과 회장, 수필문학작가회 회장, 한국불교문인협회 부회장, 한국수필문학가협회 부회장, 월간 『수필 문학』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작품 활동으로는 한국비평문학회가 선정한 『2001년을 대표하는 문제 수필』에 「개똥벌레의 꿈」이 게재되었으며, 『2003년을 대표하는 문제 수필』에 「선두리」가 게재되었다. 박종철은“사물을 관찰하고 분해하며 사물의 본질을 찾아내어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좋은 수필 창작이라는 지론을 가졌다. 박종철의 작품 세계를 두고 문학 평론가 김우종은 “박종철의 수필은 따뜻한 휴머니즘의 정서가 물씬 풍긴다.”라면서 “박종철의 글은 신변잡기인 것도 있지만 그 울타리 밖으로 소재를 찾아 나서는 탐구적인 자세가 두드러진다.”라고 평가했다.

[저술 및 작품]

학비를 조달하기 위해 1959년에 시집 『은파도』[매일인쇄사, 1959]를 발행했으나, 유족들도 소장하고 있는 것이 없다. 수필집으로 『아버지의 땅』[교음사, 1997], 『꿈꾸는 수레바퀴』[교음사, 2001], 『시인의 목장』[교음사, 2003], 『촌부의 일기』[정은문화사, 2004], 『우렁 나팔수』[교음사, 2008], 『아름다운 세상』[교음사, 2010], 『진달래의 강』[교음사, 2013], 『수필의 길을 가다』[수필과 비평사, 2017], 『마음의 울림』[교음사, 2018] 등이 있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문봉동 일산 푸른솔 추모 공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박종철은 1997년 제7회 수필문학상, 2003년 제6회 한국불교문학상, 2004년 제1회 소월문학상, 2005년 제3회 강원수필문학상, 2006년 제15회 황희문화예술상, 2006년 제25회 강원문학상, 2007년 제6회 강원펜문학상, 2010년 제2회 연암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