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542
한자 益山熊浦龍王祭-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웅포곰개나루 -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지도보기
성격 의례|민속놀이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일대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마을 제사와 민속놀이.

[개설]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일대의 아홉 개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지금의 덕양정 자리인 용왕사와 곰개나루의 너른 공터에 모여 익산 웅포 용왕제와 기싸움을 행한다. 이 중에서 용왕제는 고려 후기인 1380년(우왕 6)에 지금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 앞바다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진포대첩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웅포와 이웃한 조창(漕倉)덕성창에 곡식을 실어 나르는 조운선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웅포 지역 사람들의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빌고자 지내는 제사이다. 용왕제를 정성스럽게 마치고 나면 아홉 개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기싸움을 펼친다.

[연원 및 변천]

익산 웅포 용왕제와 기싸움 중 용왕제는 그 연원이 남북국 시대의 통일신라 때 국가제의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싸움 역시 초기 국가 시대에 행하던 농경의례와 제천의식에서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웅포의 용왕제는 아홉 개 마을이 모두 참여하는 대동굿이자, 웅포의 단골[무당]이 참여하는 무당굿식 제사인데, 해방을 전후하였을 무렵에는 용왕제를 지내는 정초가 되면 웅포 인근의 무속인이나 재인들이 돈을 벌려고 웅포로 모여들 정도로 제사의 규모나 씀씀이가 컸다고 한다.

[절차]

아홉 개 마을의 풍물패들이 참여하여 진행되는 용왕제는 각 마을의 풍물패가 꽃반을 들고 모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꽃반이란|쌀을 한 말쯤 담은 용기에 작은 농기 모형을 직접 만들어 꽂은 것을 말한다. 이때 농기 모형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글자를 써 넣는다. 각 마을의 풍물패는 모두 당집인 용왕사에 모여 제를 올린다.

제일 먼저, 풍물패들이 정성들여 제를 지내고, 가지고 온 꽃반을 용왕사의 제상에 바친다. 그러고 나서 풍물을 한바탕씩 쳐서 신을 받고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 과정을 거친다. 이때는 단골이 행하는 무당굿의 거리도 함께 행해진다. 풍어를 기원하는 소지도 올린다. 술도 마시고 춤도 추면서 용왕제의 각 거리를 신명나게 만든다. 이윽고 모든 거리가 끝나면 용왕제는 비로소 막을 내린다. 용왕제를 지낼 때 포구의 어선들은 뱃기를 가져다 세우기도 한다. 한 해 동안의 풍어와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용왕제를 마치면 마을 사람들끼리 기싸움을 펼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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