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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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慧昭 |
영어공식명칭 | Hyeso |
이칭/별칭 | 진감(眞鑑)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이상범 |
[정의]
남북국 시대 통일신라의 고승(高僧).
[개설]
혜소(慧昭)[774~850]의 법호는 혜소(慧昭)이고, 시호는 진감(眞鑑)이다. 아버지는 최창원(崔昌元)이며, 어머니는 고씨(高氏)이다.
[활동 사항]
혜소는 774년(혜공왕 10) 2월 24일 지금의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어머니 고씨의 꿈에 한 승려가 나타나 고씨의 아이가 되기를 원한다며 유리 항아리를 건넨 후 임신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혜소의 아버지 최창원은 재가신도임에도 출가승과 함께 수행할 정도로 불교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가진 독실한 불교도였는데, 혜소 역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불교에 대한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
부모가 사망한 뒤 혜소는 804년(애장왕 5)에 당나라 창주(滄州)로 건너가 마조도일(馬祖道一)의 제자인 신감(神鑑)에게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810년(헌덕왕 2) 숭산 소림사(少林寺)에서 구족계(具足戒)[불교 교단의 승려 중 비구와 비구니가 받는 계]를 받은 후 승려 도의(道義)와 함께 수도(修道)에 정진하다가 도의가 귀국한 후에는 홀로 종남산(終南山)에서 3년간 수도하였다. 혜소는 당시 불교음악 범패(梵唄)의 음곡(音曲)과 창법(唱法)을 익혀 수행의 한 방법으로 보급하며 대중 교화에 기여하였다.
830년(흥덕왕 5)에 귀국한 혜소는 상주 장백사(長栢寺)에서 선을 설법하였는데 혜소의 설법을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이후 남령(南嶺) 기슭에 옥천사(玉泉寺)[지금의 쌍계사(雙磎寺)]를 짓고 남종선(南宗禪)[당나라의 승려 혜능(慧能)을 시조로 하는 불교 선종(禪宗)의 일파]의 소개와 확장에 힘쓰다가 850년(문성왕 12) 사망하였다. 헌강왕은 혜소에게 ‘진감’이라는 시호와 함께 ‘대공영탑(大空靈塔)’이라는 탑호를 내렸다.
[사상과 저술]
혜소의 저서로는 『어산구감(魚山九鑑)』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208 쌍계사에 국보 47호로 지정된 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雙磎寺眞鑑禪師大空塔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