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거문고산조 명인.

[개설]

신쾌동(申快童)[1910~1977]의 호는 금헌(琴軒)이며, 거문고산조를 완성하고 거문고 병창을 처음 창작하여 연주하였다.

[활동 사항]

신쾌동은 1910년 지금의 익산시 삼기면 오룡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9세부터 20세 무렵까지 박생순에게 양금·대금·단소, 박학순에게 가야금, 정일동에게 거문고 정악, 백낙준(白樂俊)[1876~1930]에게 거문고산조를 배웠다.

신쾌동은 1930년대부터 제자를 양성하는 등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1937년 6월 21일 동양극장에서 공연한 조선성악연구회의 가극 「편시춘」에 출연하였으며, 1938년 폴리도르 오케레코드사에서 거문고산조 음반을 취입하였다. 1945년 광복 당시에는 전주에 거주하며 주순옥, 송주상에게 거문고 연주를 지도하였다. 1960년 6월 18일 대한민속예술원 주최로 원각사에서 ‘신쾌동 거문고 발표회’를 개최하였으며, 1964년 삼천리민속가무단 연주자로 미국 워싱턴·뉴욕·하와이 등을 순회 공연하였으며, 11월 24일 서울음악교육회 연구임원으로 선임되었다. 1967년 6월 23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77년 11월 29일 당시 거주하고 있던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1동에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신쾌동은 20분 미만의 연주 시간을 갖는 백낙준의 거문고산조에 중중모리, 엇모리, 중모리, 휘모리 등의 새로운 가락과 우조청, 계면조청, 평조청 등을 넣어 50여 분의 거문고 산조를 완성하였다. 거문고 병창을 처음으로 창작하고 연주하였으며, 거문고 병창으로 『적벽가』 중 「새타령」과 「군사설움」 대목이 절창으로 알려져 있다. 1977년 『현금곡전집(玄琴曲全集)』을 발간하였다.

[묘소]

신쾌동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606-1 모란공원 특3지구 1117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1년 김영재(金泳宰)는 신쾌동의 생애와 음악 세계를 기록한 「한국근현대사의 음악가 열전(Ⅳ) 나의 스승 신쾌동선생님을 그리며」를 『한국음악사학보』 제7집에 발표하였다. 1997년 11월 25일 국립국악원에서 ‘금헌 신쾌동 선생 20주기 학술대회 및 연주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회는 1999년 11월 28일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금헌 신쾌동 거문고 명인 추모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2017년 11월 25일 신쾌동류거문고산조보존회는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금헌 신쾌동 선생 서거 40주년 추모 음악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