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익산 출신의 항일 의병.

[활동 사항]

송태식(宋泰植)[1884~1946]은 1884년 12월 25일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도순리에서 태어났다. 송영식(宋永植)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1907년 전라북도 완주에서 100여 명을 규합하여 봉기한 유지명(柳志明)의 의진에 가담하였다. 유지명 의진은 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하여 군기(軍器)를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불당동에서 무기를 제작하는 동시에 군자금 모금과 항일 유격전 전개를 준비하였다.

1907년 10월 10일 송태식은 유치복(柳致福) 등과 함께 익산군 우북면 장암에 있는 우북면장 이화순(李化順)의 집에 총기를 앞세우고 들어가서 이화순의 아들을 포박하고 군자금을 요구하여 30원을 모금하였다. 또한 10월 10일 일진회 익산지구 간부인 익산군 미력면 도내리 최순표(崔順杓)의 집에 들어가서 엽전 15냥을 거둬들였다. 이후에도 전라북도 고산군, 여산군의 여러 마을을 다니며 군자금 모집 활동을 계속하였다.

송태식은 1909년 10월 정읍 신태인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사로잡혔고, 1910년 2월 16일 광주지방재판소 전주지부에서 징역 7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1946년 2월 20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송태식의 공적을 기려 1977년 건국포장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