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이겸중(李謙重)[1912~1948]은 1912년 10월 12일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에서 태어났다. 1930년 4월 전주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김규선(金圭鮮), 최월상(崔月上), 정재향(鄭在鄕), 고창동(高唱東), 박재선(朴在善) 등과 함께 학교 내에 공산주의연구독서회(共産主義硏究讀書會)를 조직하였다. 김규선이 독서회의 지도 책임자로 있을 때, 이겸중은 최월상과 함께 2학년 학생 조직의 지도 책임자를 맡았다.

1931년 5월 3학년이 된 이겸중은 3학년 학생 조직의 지도 책임자를 맡았지만, 그해 6월 최월상이 퇴학을 당하고 3학년 독서회가 해산되자 동기생들과 다시 하부조직으로 3학년 a반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1932년 봄 3학년 과정을 수료한 후 학교를 중퇴하고 7월에 전주 완산정 정수장 산기슭에서 김현기(金賢基) 등과 함께 사회주의운동가 구원 자금 모집을 위한 비밀결사 적색구원회(赤色救援會)를 조직하여 관련 활동을 하였다.

이겸중은 1932년 11월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전주지방법원 형사부에 송치되었다. 이후 1934년 3월 21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4년형을 받기까지 옥고를 치렀다. 1948년 3월 11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2008년 대한민국 정부는 이겸중의 공적을 기려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