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홍건표(洪建杓)[1923~1975]의 본관은 남양(南陽)이고 자는 경중(敬中), 호는 호산(壺山)이다.

[활동 사항]

홍건표는 1923년 9월 17일 지금의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에서 태어났다. 1939년 경복중학교 재학 중이던 홍건표는 같은 학교 학생이던 이현상(李賢相)·장의찬(張宜燦)·주낙원(朱樂元)·성익환(成益煥)·명의택(明義宅)·최고(崔杲) 등과 함께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할 것을 결의하였다.

1941년 보성학교에 진학한 홍건표는 뜻을 모은 동기생들과 주낙원의 집에 모여 친일파 및 일본인 고관을 처단할 것을 결의하고 항일 학생결사인 흑백당(黑白黨)을 결성하였다. 홍건표는 동지 명의택과 함께 독립을 위한 행동 책무를 맡아 친일파 명부 작성, 일본인 거주지 일대 방화, 조국 광복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격문 유포, 학생 징집 반대 등의 활동을 하다가 1943년 10월 일본 경찰에 검거되었다. 1944년 12월 6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7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아 출옥하였다. 1975년 6월 24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대한민국 정부는 홍건표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