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의 남성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교육자.

[활동 사항]

백남규(白南奎)[1891~1956]은 1891년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수원(水原)이며, 호는 일석(一石)이다. 호남의 대유학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1916년 서울 중앙학교를 졸업한 뒤에 일본으로 건너가 1919년에 동경수학전수학교(東京數學專修學校)를 졸업하였다. 1919년 동경에서 2.8독립선언에 가담하였다.

백남규는 귀국한 뒤 1919년 7월 서울 중동중학교에 교유(敎諭)로 부임하였다. 이후 계속 교단에 몸담아 1922년 동광고등보통학교 교장, 1923년 휘문고등보통학교 교장, 1924년 중앙고등보통학교 교유, 1934년 전남 응세농도학원(應世農道學院) 원장, 1941년 동덕여자고등학교 부교장, 1953년 농민의숙(農民義塾) 이사 겸 교수를 역임하였다. 1954년에는 이리 남성중학교와 남성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백남규는 37년간 교육계에 종사하면서 올바른 사학을 육성하고 깨어 있는 민족을 기르는 데 헌신하였으며, 농촌진흥과 향토문화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56년 11월 26일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