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친일 법조인.

[가계]

최대교(崔大敎)[1901~1992]의 본관은 강화(江華)이며, 호는 화강(華岡)이다. 아버지는 부사과(副司果) 최현중(崔顯中)이다..

[활동 사항]

최대교는 1901년 지금의 익산시 삼기면에서 태어났다. 1926년 2월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호세이[法政]대학 예과(豫科)에 입학하였다. 1929년 호세이대학 법문학부 법률학과를 졸업한 뒤 1932년 11월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하였다. 1933년 11월부터 조선총독부 사법관시보(司法官試補)로 평양지방법원 및 평양지방검사국에서 근무하였다. 1935년 7월부터 평양지방법원 예비검사를 지냈고, 1936년 6월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 검사로 취임하였다. 1941년 초부터 1942년 초까지 함흥예방구금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그해 3월 광주지방법원 검사로 부임하였다. 1944년 11월부터 광복 때까지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청 검사로 근무하며 김태영(金泰碤), 김정길(金正吉) 등의 반일 인사들을 기소하기도 하였다.

최대교는 1945년 11월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되었으며, 1948년에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임명되었다. 1949년 4월 당시 상공부 장관이었던 임영신(任永信)을 배임 및 수뢰 등의 혐의로 기소하였지만 무죄가 선고되자 사표를 제출하고 퇴직하였다.

1960년 5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하자 최대교는 다시 검찰에 복귀하였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및 감찰부장에 임명되어, 3·15부정선거 사범과 4·19혁명 당시 발포 책임자들을 기소하기도 하였다. 1963년 12월에 퇴직하여 1964년 1월부터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1992년 10월 21일 사망하였다.

최대교는 조선총독부 검사 시절의 행적으로 인하여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인사로 등재되었다.

[상훈과 추모]

최대교는 1991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