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삼기면 간촌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교회.

[개설]

서두교회는 전라북도 익산군 삼기면 서두리에서 1898년 설립되었으며 익산 지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교회이다. 서두교회는 익산 지역 3.1운동과 신사참배반대운동에 참여하였다. 서두교회는 농촌 지역인 삼기면에서 교육과 문화, 봉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변천]

서두교회는 1898년 11월 익산군 삼기면 서두리에서 이 지역 주민인 정정보가 기도처를 마련하면서 시작되었다. 서두리에 살던 정정보가 미국남장로교 전주선교부 소속 테이트[한국명 최의덕] 선교사를 만나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고, 서두리에 기도처를 마련한 것이 서두교회의 시작이다. 1903년 10월 10일 익산군 삼기면 서두리 546[원서두마을]에 초가 3칸을 빌어 정식교회가 설립되고, 루터 멕커첸(Luther O. McCutchen) 선교사가 초대 당회장이 되었다. 서두교회는 1922년 삼신학교를 설립하여 우리말로 신앙 교육과 일반 교육을 실시하였다. 서두교회는 이리 지역 3.1운동과 신사참배반대운동에 참여하였다. 박병렬 장로는 익산 지역 3.1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른 후 고문 후유증으로 1940년 9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서두교회는 1936년 용기교회를, 1946년 세광교회를, 1954년 삼기교회를, 1977년 황등서부교회를 분립하였다. 1964년 이후 현재 위치에서 서두교회는 5회에 걸쳐 예배당을 증축하고, 1973년 238㎡[72평] 규모의 예배당을 신축하였다. 2006년 서두교회는 1487㎡[450평] 규모의 새 예배당을 건축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서두교회는 주일 낮 예배, 주일 저녁 예배, 삼일 예배, 매일 밤 기도회로 모인다. 서두교회는 익산시 삼기면 지역의 노년층을 위하여 독거노인 반찬 나눔 봉사와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을 위한 초청 음악회를 열고, 익산시 삼기면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황]

서두교회는 전라북도 익산시 삼기면 간촌리 197-1에 위치하고 있다. 2019년 현재 박상철 담임목사가 목회하고 있으며, 전체 재적 교인은 아동 포함 약 400여 명이다. 기존의 예배당 옆에 벽돌로 된 새 예배당이 있으며, 기존 예배당 옆에 오래된 종탑이 있다. 2019년 총회로부터 3.1운동 참여 교회로 지정받고,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지정을 심사 중이다.

[의의와 평가]

서두교회는 1898년 세워진 익산에서 두 번째 오래된 교회로, 익산 북부 지역 개신교회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서두교회가 설립된 원서두마을은 사적 제150호 익산 미륵사지(益山彌勒寺址)에서 5㎞ 떨어진 곳으로 불교 영향력이 강하였으나, 서두교회 설립 이후 마을 주민 대다수가 기독교인이 되었다. 서두교회는 일제 강점기 동안 삼신학교를 설립하여 민족 교육과 신앙 교육을 시켰으며, 익산 지역 3.1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박병렬 장로는 3.1운동에 참여하고, 신사참배반대운동을 하다 감옥에 갇히고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으며, 서두교회 뜰에 순교 기념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