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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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壯元- |
이칭/별칭 | 「장원질소리」,「질꼬냉이」,「풍장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성림길 28-25[신대리 산6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훈 |
채록 시기/일시 | 2011년 1월 7일 - 「장원질소리-질꼬냉이」 제보자 강매실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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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익산목발노래보존회 -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성림길 28-25[신대리 산64]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 전하여 오는 유희요.
[개설]
전통 시대에 농사꾼들은 넓은 들에 모를 심고 음력 7월 보름인 백중까지 논매기를 마친다. 논매기가 끝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대충 끝난 것으로, 가을 추수까지 농사의 풍흉은 하늘에 맡기게 된다. 마지막 논매기는 일명 ‘만도리’라 불리는데, 만도리를 끝내고 농사가 가장 잘된 집의 일꾼을 농사 장원으로 뽑아서 풍장[풍물]을 치면서 마을로 돌아오면, 장원으로 뽑힌 일꾼의 집주인은 농군들을 위로하면서 술과 음식을 차려서 대접한다. 이렇게 농사 장원을 뽑고 그 집주인이 내는 술과 음식을 먹고 노는 풍습을 장원례(壯元禮)라고 일컫는다.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장원질소리-질꼬냉이」는 장원례 때 논매기를 마치고 일꾼들이 마을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장원질소리」, 「질꼬냉이」, 「풍장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1년 1월 7일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신대리의 제보자 강매실에게서 채록된 「장원질소리-질꼬냉이」의 가락과 노랫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내용]
2011년 함라면 신대리에서 조사된 「장원질소리-질꼬냉이」의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아아아 에헤야 에헤 에에에헤에 에헤야 아헤이야/ 어허 어얼싸 기화자자 어얼싸 좋다// 돌아오네 돌아 아아하아 온다/ 농군시절 어어얼싸 돌아온다 어얼싸 좋다// 달 에헤야 에헤에헤에헤에에헤야 아헤이야 어얼싸 기화자자 어얼싸 좋다// 경사 났네 경사 났네/ 너도나도 어어허 어얼싸 어깨춤 춘다 어얼싸 좋다// 아하아 에헤야 에헤에헤에헤 에헤헤야 아헤이야 어어얼싸 기화자자 어얼싸 좋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원질소리-질꼬냉이」를 부르게 되는 장원례 풍속은 옛날 과거(科擧)에 급제한 선비들이 금의환향할 때 말을 타고 풍악을 울리면서 행진하는 행사를 모방하여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원례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한 호미씻이 풍습의 하나이다. 호미씻이가 일반적인 농민 위로 잔치를 일컫는다면, 장원례는 농사 장원을 뽑아서 농사 장원을 주인공으로 하여 특정한 집에서 잔치를 벌이는 점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장원질소리-질꼬냉이」는 조선 시대부터 농군들이 부르던 민요이다. 농민들이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의 행렬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모방해서 놀이화하면서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장원질소리-질꼬냉이」는 두레 등 농민 집단들이 한 해의 힘겨운 농사일을 마치고 그 기쁨을 표현한 것으로 공동체적 감성을 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