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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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境-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맹산리 소맹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훈 |
채록 시기/일시 | 2011년 1월 20일 - 「지경소리」 제보자 최규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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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제보자 최규태 자택 -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맹산리 소맹마을 |
성격 | 기능요 |
기능 구분 | 집터다지는소리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 전하여 오는 기능요.
[개설]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지경소리」는 집을 지을 때 주춧돌 놓을 자리를 다지면서 부르는 기능요이다. 일꾼들은 터를 다질 때 쓰는 돌인 지경돌을 줄로 묶어 여러 갈래에서 부여잡고 「지경소리」를 신호로 맞춰서 땅을 다진다. 「지경소리」는 집터를 다지는 노동의 기능성을 담지하고 있기에 신호성, 질서성, 능률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불린다. 지경소리 즉 땅다지는소리는 집터를 다지면서 부르므로, 토건노동요 중 건축요에 해당된다.
[채록/수집 상황]
2011년 1월 20일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맹산리 소맹마을의 제보자 최규태에게서 채록된 「지경소리」의 가락과 노랫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지경소리」는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방식의 노래로, 받는소리의 종류에 따라 지경류, 지정류, 망깨류, 달고류 등으로 나뉜다. 지경류의 받는소리는 “에이여라 지경이요.”이고, 지정류의 받는소리는 “에헤이루 지정이야.”이다. 전라북도 익산의 「지경소리」는 받는소리로 보아 지경류에 해당된다. 대체로 「지경소리」는 메김소리와 받는소리가 짧은 호흡으로 비교적 빠르게 오가는데, 이는 노동의 성격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익산 지역에서 채록된 「지경소리」는 받는소리가 한 장단 또는 반 장단으로 짧은 데에 비해 메기는소리는 세 장단 길이이다.
[내용]
소맹마을 최규태로부터 채록한 「지경소리」의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허루 지경이야// 이 집터를 다듬어 가지고 옥칸 사칸 집을 지어// 어허 넝차 // 이 집터를 다듬어 가지고 옥칸 사칸 집을 지어/ 천 년 만 년 살고지고”
[의의와 평가]
익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지경소리」는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기능성을 내재한 노동요이다. 메기는소리는 노동의 긴장을 풀고, 일꾼들의 힘을 비축하는 역할을 하며, 받는소리는 일꾼들이 지경돌을 올려서 찍는 신호로 기능한다. 「지경소리」는 현대 건축 방식의 변화로 소멸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