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에서 전하여 오는 신민요.

[개설]

「꽃타령」은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 신촌마을에서 채록된 호남 지역의 신민요이다. 원래는 박헌봉이 작사하고 박귀희가 작곡하여 가야금 병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며, 여인들이 봄에 꽃놀이를 하면서 부르기도 하고, 시집간 딸이 친정 부모의 생일을 축하하며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익산 지역에서 불렀던 「꽃타령」도 다른 지역의 노랫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신촌마을에서 채록된 「꽃타령」은 원래의 「꽃타령」 중 마지막 절 부분만 노래한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1년 1월 6일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 신촌마을의 제보자 김분래에게서 채록된 「꽃타령」의 가락과 노랫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돼 있다.

[구성 및 형식]

원래의 「꽃타령」은 자진모리장단에 빠르고 경쾌하게 부르는 노래인데, 신촌마을에서 채록된 「꽃타령」은 굿거리장단에 맞춰 흥겹게 부르는 노래로 변형되었다.

[내용]

신촌마을에서 채록된 「꽃타령」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꽃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에 꽃 사시오/ 이 송이 저 송이 만 꽃송이 향기가 풍겨 나와요/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해당화 모란화/ 난초 지초 왼갖 난초 자경 목단에 장미화/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에 꽃 사시오.”

[의의와 평가]

익산 지역에 전승된 「꽃타령」을 통해 신민요가 지역에서 전승되는 대중화 양상의 일면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