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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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高山- |
이칭/별칭 | 「어랑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세인 |
형성 시기/일시 | 1914년 이후 - 「신고산타령」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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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2010년 12월 31일 - 「신고산타령」 제보자 전도영에게 채록 |
채록지 | 호천마을회관 -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
성격 | 신민요|함경도 민요 |
토리 | 메나리조 변형 |
출현음 | 미|레|도|라|솔|미 |
박자 구조 | 4박자|볶는타령 |
가창자/시연자 | 전도영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에 전승되는 함경도 신민요.
[개설]
「신고산타령」은 함경도 민요로, 개화기에 만들어진 신민요이다. 후렴에 “어랑 어랑”이라는 노랫말이 나오기에 「어랑타령」이라고도 한다. ‘신고산타령’이라는 제목은 “신고산이~”로 시작된 가사의 첫머리 때문에 붙여졌다. 「신고산타령」의 ‘신고산(新高山)’은 1914년 경원선 개통으로 당시 함경남도 안변군 고산 지역에 새롭게 조성된 지역을 일컬으며, 이러한 점으로 보아 노래의 형성 시기가 1914년 이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호천마을 지역에 전승되는 「신고산타령」은 노래가 처음 형성되던 단계의 사회적 배경이 반영된 긴 사설이 아니라 짧은 사설만이 전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12월 31일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 호천마을의 제보자 전도영에게서 채록된 「신고산타령」의 가락과 노랫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음계는 미·레·도·라·솔·미의 5음계로 구성되어 있고, 가락은 메나리조의 변형이며, 장단은 4박자의 빠른 볶는타령이다.
[내용]
호천마을에 전승되는 「신고산타령」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신고산이 우루릉 화물차 가는 소리에/ 고무공장 큰 애기들 반봇짐을 싸는구나// 어랑 어랑 어야 디야 내사랑이로구나.
노랫말 중 ‘화물차’와 ’고무공장’은 함경도 민요에서는 각각 ‘함흥차(咸興車)‘, ‘구고산(舊高山)’으로 되어 있다. 노랫말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맥락상 두 노래 모두 고향을 떠나 신문물이 들어선 근대화된 공간을 향해 가는 젊은 여성을 그리고 있다.
[현황]
함경도 민요 「신고산타령」은 긴 사설의 노래이나, 익산 지역에서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널리 알려진 첫 사설만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신고산타령」은 1914년 경원선 개통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노래로서, 노랫말을 통해 근대화가 시작되는 시기의 사회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익산 지역의 「신고산타령」은 1절만 전하고 있어서 당시의 사회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본래의 노래에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이들의 심란함과 애환이 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신고산타령」은 본래 함경도 민요이지만 경기 통속민요의 한 종목으로 수용될 정도로 여러 지역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익산 지역에 전하여 오는 「신고산타령」을 통해 함경도 민요의 대중화·전국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