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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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中國使臣ㅡ蘇世讓 |
영어공식명칭 | So-Seyang Makes Fun of Chinese Envoy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윤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1년 8월 17일 -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 소병창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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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1년 -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 『한국구비문학대계』 설화편에 수록 |
관련 지명 | 금마면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
채록지 | 남중동 - 전라북도 익산시 남중동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소세양|중국 사신 |
모티프 유형 |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의 재치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소세양의 재치에 관련한 이야기.
[개설]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은 조선 전기의 문신인 양곡(陽谷) 소세양(蘇世讓)[1486~1562]이 중국 사신들에게 구타를 당한 후 거짓소문을 퍼트린 것에서 유래한다. 이후 중국 사신이 조선에 찾아왔을 때 일부러 괴질에 대한 소문을 퍼트려 중국 사신들을 따돌렸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은 2011년 8월 17일 전라북도 익산시 남중동에서 진주소씨 익산종친회 회장을 10년간 맡은 소병창이 구술한 해학적 민담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 설화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양곡 소세양은 평소 필체와 문장이 좋기로 소문나 있었다. 1509년(중종 4) 문과에 급제한 후 숭정(崇政), 좌찬성(左贊成)의 관직을 지냈고, 원접사(遠接使)로서 중국[명나라] 사신을 맞는 역할을 하였고, 진하사(進賀使)로서 중국에 다녀온 적도 있다. 한번은 소세양이 중국 사신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얼마 뒤 소세양의 필체와 문장에 반한 중국 사신들이 다시 소세양을 찾아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중국에는 신기한 물건이 많다고 소세양을 은근히 놀렸다. 이에 소세양은 “조선의 금마에도 삼기(三奇)가 있는데, 빙교(氷橋), 움송[松], 삼율(三栗)이 그것이다.”라고 허풍을 쳤다. 움송은 베고 나서 하룻밤을 자고 나면 원래대로 자라고, 삼율은 1년에 밤이 세 번 열리는 밤나무이며, 빙교는 얼음다리를 말한 것이다. 이에 중국 사신들이 조선에 와서 직접 둘러보자고 하자, 소세양이 기질을 발휘하여 익산에 괴질이 만연하여 가면 죽는다는 말로 중국 사신들을 따돌렸다.
[모티프 분석]
2001년 익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익산시사』 3권에 실린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의 이야기는 『지봉유설(芝峰類說)』이나 신도비 기타 행장(行狀) 기록에 있는 이야기로 추정하고 있다. 금마의 삼기 중 ‘움송’과 ‘삼율’은 실제하였다는 설이 있고, ‘빙교’는 양곡 소세양이 순전히 지어 낸 허풍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 사신을 골려 준 소세양」에는 난처한 상황을 타개하는 소세양의 재치와 기질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