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 전하여 내려오는 백제 무왕의 탄생 이야기.

[개설]

「백제 무왕의 탄생」은 백제의 제30대 왕인 무왕(武王)[?~641]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백제의 제29대 왕인 법왕(法王)[?~600]의 아들인 무왕이 능력이 출중하여서 어머니와 용(龍) 사이에 태어난 아이라는 소문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백제 무왕의 탄생」은 2011년 8월 12일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에서 정병갑에게서 채록하였다. 「백제 무왕의 탄생」은 2011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설화 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백제 무왕의 아버지는 법왕이다. 법왕이 오금산(五金山)에 와서 무왕을 낳았다고 한다. 무왕이 태어나 장성하니 재주가 뛰어나고 머리가 총명하였다. 용모 또한 뛰어나고 무슨 일이든 잘하니 자연스레 소문이 났다. 소문의 내용은 무왕의 어머니가 용과 상관하여 무왕을 낳았다는 것이다. 무왕에 대한 전설로 전하여지는 이야기이지만 법왕의 아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모티프 분석]

「백제 무왕의 탄생」은 ‘이물 교혼’이 주요 모티프이다. 무왕이 어머니와 용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이다. 주요 인물과 관련한 신화나 전설에서 주로 나오는 이물 교혼의 전형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