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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철네 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1449
한자 仁喆-
영어공식명칭 Inchul's Hous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윤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0년 11월 20일 - 홍석영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7년 - 「인철네 집」 『홍석영 단편전집』에 수록
배경 지역 익산역 -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 지도보기
성격 단편소설
작가 홍석영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에 위치한 익산역이리역폭발사고를 배경으로 하여 홍석영이 쓴 단편소설.

[개설]

「인철네 집」은 소설가 홍석영(洪石影)[1930~ ]이 1977년 11월 11일 일어난 이리역폭발사고를 배경으로 하여 집필한 단편 소설이다. 홍석영은 1960년 『자유문학』에 단편 「황혼」, 「막다른 유예」가 추천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구성]

「인철네 집」은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리역폭발사고 이후 눈에 띄게 변한 익산역의 모습과 그 속에 얽힌 자신의 기억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내고 있다.

[내용]

소설의 주인공인 영수의 고향은 익산이다. 영수는 고향에 대한 트라우마로 고향의 기억을 일부러 지우려 애쓰는 인물이다. 그래서 고향과 관련된 일이라면 일절 연락을 끊고 살아왔다. 어느 날 무려 27년 동안이나 연고 있는 각급 동창회 모임에 참석하지 않던 영수에게 과장의 뜻밖의 지시가 떨어진다. 바로 잊고 지내던 고향 익산으로의 출장이었다. 대한적십자사에 근무하던 영수에게 익산은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의 사전 조사지로 낙점되었다. 영수는 거의 떠밀리다시피 익산으로 출장을 가게 된다. 출장을 앞두고 영수는 27년 전인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에 일어난 이리역폭발사고를 회상한다.

영수는 27년 동안 찾지 않던 익산을 향해 호남선 기차에 몸을 싣는다. 기차 안에서 당시 폭발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익산역 창인동 근처의 윤락촌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영수네 집은 윤락촌 한복판에 있었다. 사고 당시 영수네 집은 예외 없이 무너져 버렸다. 아버지도 그 사고로 죽었다. 집창촌에 살던 미순이와 춘자 누나도 죽었다. 하지만 영수의 어머니는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어머니는 당시 중앙동 어떤 음식점에서 역전 파출소장과 술을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 영수의 기억 속에 어머니는 누구보다 두려운 존재였다.

영수는 익산역에 내린 후 180도 달라진 익산역의 풍경에 놀란다. 영수는 역전 중앙동 거리를 거닐며 예전의 기억을 하나씩 더듬어 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김병례라는 여인을 만나 27년 전의 후일담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이내 김병례도 영수의 외로운 표정을 눈치채고는 그 자리를 떠난다.

그날 밤 영수는 꿈속에서 순남 누나를 보게 된다. 순남 누나는 영수가 다른 여성과는 다르게 생각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순남 누나도 이리역폭발사고 당일 한 남자와 뒤엉킨 채 죽었다는 소식은 영수에게 큰 충격이었다. 목이 말라 자리끼를 찾아 물을 마시려던 영수는 낮의 식당에서 보았던 여종업원 김병례가 자신의 곁에 알몸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본다. 27년 만에 마지못해 찾은 고향 익산에서 영수는 알 수 없이 변해 가는 모습에 서러움을 느낀다.

[의의와 평가]

「인철네 집」이리역폭발사고 당시 가장 큰 피해를 본 윤락촌[집창촌]에 대한 기억을 그려 내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시의성이 있다. 또한 익산역 주변의 행정구역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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