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익산 지역의 열녀 밀양박씨(密陽朴氏)는 남편인 정유증(鄭有曾)이 병들어 사경을 헤매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먹이고 남편의 대변(大便)을 맛보며 살피는 등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였다. 밀양박씨의 정성스러운 간호에도 남편이 끝내 사망하자 장례를 치른 후에 약을 마시고 자결하였다. 1891년(고종 28) 조정에서는 밀양박씨의 정절을 기려 정려를 내렸다. 현재 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