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100년 먹거리의 초석-식품클러스터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019
한자 益山-百年-礎石-食品-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로 100[광암리 586-12]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원도연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개설]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에 있는 푸드폴리스(Foodpolis)는 우리나라 유일의 식품클러스터이다. 2009년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공사가 시작되어 2017년 12월 산업단지가 완공되었다. 산업단지의 전체 규모는 232만㎡이며 총 사업비로 5535억 원이 투입되었다.

푸드폴리스는 매출 15조 원, 고용 창출 2만 2000명을 목표로 삼아 아시아 식품 수도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먼저 식품 기업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관련 연구소 등 160개를 유치하고 여기에 배후도시까지 포괄하여 명실상부한 클러스터로 조성하려 한다. 2020년 10월 하림을 비롯한 95개의 국내 기업이 분양 계약을 완료하였고, 식품 벤처 40여 개가 입주하여 전체 분양률은 2020년 10월말 기준 61.2%에 이르고 있다. 2020년 현재 풀무원, 본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기업들이 들어서고 있고, 하림도 2021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익산의 푸드폴리스는 장기적으로 세계 4대 식품클러스터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푸드밸리(Food Valley), 덴마크·스웨덴 외레순드(Øresund Cluster), 미국 나파밸리(Napa Valley),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Cluster)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고의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오렌지의 나라’와 식품산업

네덜란드에는 오렌지 농장이 없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유럽 전역에서 소비되는 오렌지 주스의 60%를 생산한다. 브라질에서 갓 수확한 오렌지들은 즉시 배에 태워져 사나흘 후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물류기지에 있는 오렌지 공장의 최신식 창고에서 숙성된 다음, 주스로 만들어져 유럽 전역으로 퍼진다. 기후 여건이 맞지 않아 오렌지를 한 알도 생산하지 못하는 네덜란드는 이렇게 ‘오렌지의 나라’가 되었다. 오렌지는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에서 오렌지로 팔리는 가격보다 몇 배의 가치를 도출하게 되는데, 네덜란드는 바로 이 오렌지 가공산업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마치 한국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원유를 수입하여 정유 과정을 거쳐 비싼 가격으로 다시 되팖으로써 커다란 수익을 내는 정유 강국이 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처럼 식품산업은 식품을 원료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네덜란드의 오렌지와 같은 사례는 발상을 전환한 것이지만, 자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원료로 하는 가공 판매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이 중요한 산업이다. 예컨대 유자 1㎏ 가격이 재배 농가에서는 2,000원에 출하되지만 가공을 거쳐 유자차가 되면 2만 원이 되고, 유자식초가 되면 10만 원을 훨씬 넘게 되는 방식이다.

1970년대 이후 농촌 경제가 무너지고 거기에 자유무역협정[FTA]까지 확대되면서 시장개방으로 인해 수입농산물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식품산업은 이제 한국 농업과 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통적인 농업국가였지만, 농가의 농산업 수준은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 농산업 강국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생산이나 고용에서도 매우 성과가 높아 점차 국민경제에서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건강과 삶의 질이 최고의 가치로 떠오르면서 식품산업은 더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식품산업의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는 2020년 약 7조 달러, 우리돈으로 약 7800조 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자동차 시장의 약 다섯 배, 정보통신 시장의 네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산업은 바로 이 시장을 겨냥하며 출발하였다.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되었다. 2006년 7월 당시 전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미래 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맛의 고장’ 전라북도가 이 산업을 세계적으로 키워 농업을 살리겠다고 제안하여 대통령의 지원 약속을 받아내었다. 이 면담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출발점이 되었다. 당시 전라북도에서는 세계 4대 식품클러스터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푸드밸리(Food Valley), 덴마크·스웨덴 외레순(Oresund Cluster), 미국 나파밸리(Napa Valley),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Cluster)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식품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사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공식적으로 제안된 것은 2006년 민선 4기 전라북도지사 선거였다. 당시 열린우리당의 김완주 후보는 첫 번째 대표 공약으로 ‘아시아 농업클러스터 국책사업화’를 내걸었다. 2012년까지 전라북도의 김제, 익산 지역에 100만 평 규모의 식품 가공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전통적으로 농업지역이었던 전라북도 지역의 특성을 살려 전라북도를 아시아의 농업 허브로 발전시키고 중국의 먹을거리 시장에 진출하여 전라북도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삼겠다는 전략이었다.

김완주 지사는 전주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농축산 금융 협동조합인 네덜란드 라보뱅크(Rabobank)와 당시 전주대학교 이남식 총장으로부터 식품산업의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는 민선 4기 전라북도지사 선거공약으로 발전하였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최초 제안은 가공식품 산업이었으나 전주시 차원에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이후 전라북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농업클러스터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당시 전주시에서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 시장 경쟁력을 잃은 한국 농업의 변화, 단순 생산에서 가공산업으로 고부가가치산업화하는 등의 사업 목표를 제시하였다. 전라북도의 이러한 노력으로 식품산업은 당시 농림부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국가 식품산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절차를 밟기 시작하였다. 특히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국가적으로 인정되면서 2008년에 정부가 농림부를 농림수산식품부로 이름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식품산업은 과학이다: 클러스터의 출발

왜 클러스터인가? 전라북도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처음 고민할 당시, 전 세계 농산물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었다. 당시 중국은 세계 농산물 수입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약 5,000억 달러, 가공식품만 따져도 약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는 시장이다. 한국의 식품산업이 이 중국 시장의 일부라도 차지할 수 있다면 한국의 농업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터이다. 이미 전설이 된 한국의 초코파이나,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때 중국 우유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우유 수출 등은 한국 식품의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식품산업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은 영세하고 연구개발의 수준도 높지 않아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국내 1위 식품기업인 씨제이[CJ]는 글로벌 1위 기업인 네슬레의 1/30 수준이고,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교하여 30% 안팎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최근의 식품산업이 고품질, 건강성 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이러한 경향에 부응하여야 하는 과제가 남겨졌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클러스터 전략이다.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란,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이탈리아 밀라노 일대의 섬유산업처럼 일정한 지역에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모여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집적지를 말한다. 특히 혁신 클러스터(innovative cluster)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국의 식품산업 기업을 한데 모으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기술혁신과 시제품 제작, 판매, 유통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식품산업 집적지로 구성되었다.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푸드폴리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푸드밸리를 가장 근접하게 벤치마킹하였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푸드밸리는 바헤닝언대학 및 연구센터[Wageningen University and Research, WUR]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소가 집적되어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그곳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약 50%를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된 일자리는 약 70만 개에 이르고 연간 6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다. 이곳에는 2019년 현재 70여 개 글로벌 식품기업, 20여 개 식품연구소, 1,000여 개 연관 업체 등이 입주하여 있다.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 이유는 크게 네 가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었고 그에 따라 지역특화산업의 발굴과 육성이라는 목표에 식품산업이 부합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식품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과 발전 전망이었다.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푸드폴리스] 종합계획에서 세계 식품 시장의 규모를 2020년 6.4조 달러로 추산하면서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판단하였다. 셋째, 국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도 크게 기여하였다. 넷째, 2007년 6월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논리가 크게 작용하였다. 사실 정부 차원에서는 이 점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전통적인 농업지역인 전라북도에 매우 적합한 사업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익산 푸드폴리스의 비전]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폴리스의 비전은 ‘글로벌 식품시장의 신(新)중심[The New Hub of Global Food Business]’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고자 푸드폴리스는 핵심 전략으로 ‘R&D[연구개발]·네트워크·수출 중심 한국형 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하고 네 가지 핵심사업을 설정하였다. 첫째,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조성, 둘째, 기업 이노베이션 지원 시설 구축, 셋째, 고부가가치 R&D 및 네트워크, 넷째, 식품 수출 기지화 및 농어업 동반성장, 다섯째, 기업 역량 강화. 이 다섯 가지 사업 중에 전라북도의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식품 수출 기지화 및 기업 역량 강화에 대한 것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농어업과 식품을 연계하여 발전시키고, 식품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목표설정은 오랜 침체기에 빠져 있는 한국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농업이 전통적인 쌀농사 중심의 농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수출형 식품산업으로 변화하는 것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익이기 때문이다. 2012년 7월 발표된 농림수산식품부의 종합계획에는 이러한 예시가 나와 있다. 당시 2만 원에 거래되던 쌀 10㎏을 술로 만들면 21.3만 원, 떡으로 가공하면 12.5만 원, 햇반으로 만들면 10만 원이 된다는 예시다. 이렇게 형성된 식품산업의 생산물들이 중국을 비롯하여 14억 5000만 명이 모여 사는 동북아시아 전역의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한국의 식품산업은 어떤 미래산업에 못지않은 고부가가치산업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에 전통적으로 농업을 통하여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경제 중심에 서 있었던 전라북도로서는 농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기회이기도 하다. 또 전라북도의 농촌이 식품산업을 매개로 생산-가공-유통의 종합적인 산업으로 발전하고, 여기에 도시민들이 주말이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상품화한다면 농촌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같은 비전을 담아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역의 농산물 사용 확대 및 기능성식품 개발 등으로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식품 기업의 선두주자들이 모이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기업이 입주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업 연구개발 지원 기능이 기업 유치 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으로 설계되어 있다. 기업 지원 시설에는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 식품벤처센터[임대형 공장],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등 여섯 개 센터가 입주하여 있다. 식품산업이 단순 제조업이 아닌 먹을거리 산업이라는 점에서 기능성 연구, 안심 안전, 패키징 등의 전 과정에 걸쳐 식품산업을 지원한다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식품벤처센터는 창의적이고 유망한 식품 분야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공장을 임대하여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끔 돕는 구조로, 전체 쉰두 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 여섯 개의 센터에서 수행하는 기술지원 사업으로는 기술개발 지원, 국제 공동 연구개발 지원, 인력 및 마케팅 지원, 국내산 원료 농산물 중계, 식품 벤처 창업 지원, 청년 식품 창업 랩(Lab), 시험·분석 및 시제품 지원사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해마다 국제 포럼을 개최하며 푸드폴리스의 글로벌 위상을 세우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또 2012년부터 해마다 국내외 식품 박람회에 참여하여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총괄 지원하고 운영하는 기구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다. 이곳은 식품산업 단지의 조성부터 기업 유치, 기술지원과 기업 지원, 홍보 등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총괄적인 운영을 맡는 일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이사장 1본부장 1실 1처 6부 15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이곳을 식품산업 혁신 성장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식품 수출산업, 미래혁신기술, 혁신 창업 캠퍼스라는 세 가지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과거 익산은 전라북도의 농업을 대표하는 지역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지명이지만 이리시는 ‘익산’이라는 넓은 농업지역을 배후로 하고 이리역을 중심으로 세워진 도시였다. 일제 강점기와 1970년대까지 익산을 대표한 학교는 이리농림학교였다. 이리농림학교는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수원농림전문학교와 영남의 진주농림전문대학교를 포함하여 한국의 3대 명문 학교였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익산을 한국 근대 농업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보고 강력한 농업 혁신을 시도하였다. 대둔산에서 삼례까지 잇는 대간선 수로는 한국 최장의 근대 수로였고 만경강 직강화(直江化) 사업 등은 농업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물론, 일본이 자신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위하여 건설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리와 익산은 한국 농업의 혁신을 상징하였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다시 흘러 익산에는 마치 운명처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섰다. 식품산업은 21세기형 농업 혁신의 상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20년 기준으로 61.2%의 분양율로, 변화와 혁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뜨거운 경쟁에 돌입하여 있고 식품산업은 미래의 최첨단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바로 그 한가운데에 서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0.12.31 내용 수정 개설 입주업체 관련 문장 윤문
2020.12.07 내용 수정 입주기업 수 등 현행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수정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