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043
한자 敎育
영어공식명칭 Education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덕민

[정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

[개설]

익산시의 교육은 개화기를 기점으로 향교·서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 교육과 근대 이후의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근대 이전의 교육]

전통 교육의 대표기관으로 향교를 들 수 있다. 익산시의 향교는 여산향교, 익산향교, 용안향교, 함열향교 등 총 네 곳이 있다.

용안향교는 고려 1391년(공양왕 3)에 세워진 것으로 익산시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교육기관이다. 1398년(태조 7)에는 익산향교가 설립되었다. 익산향교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한다. 건립 당시 대성전을 비롯하여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어 조선 전기 익산 교육을 주도하던 기관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1403년(태종 3)에 창건한 여산향교는 익산 지역 유림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건립 당시 향교에 소속된 유림이 교장과 장의·교생 등을 포함하여 54인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였다. 1437년(세종 19)에 설립된 함열향교는 임진왜란 당시에 소실되었다가 영조 때 재건한 것으로 전한다.

익산시의 서원은 대체로 조선 시대에 세워졌다. 화산서원, 화암서원, 오강서원, 백산서원 등이 익산시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익산시 향토유적 제15호로 지정된 화암서원은 1552년(명종 7) 세워졌다. 화암서원에는 이공수(李公遂)[1308~1366], 소세량(蘇世良)[1476~1528], 소세양(蘇世讓)[1486~1562] 등 익산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들을 배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화암서원에서 배향하고 있는 인물의 면면을 봤을 때 화암서원이 당시 익산의 대표적 사립 교육기관으로 기능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화산서원은 1657년(효종 8)에 건립되었고, 우국지사 송병선(宋秉璿)[1836~1905]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백산서원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에 건립되었다.

[근대 교육]

근대기의 익산 교육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개화기 대표적인 익산의 학교로 1908년에 설립된 계명학교를 비롯하여 1909년 설립된 부용학교와 계동학교, 1907년 설립인가를 받아 1912년 설립된 용안학교 등이 있다.

1908년 9월 15일 베르모렐 신부와 신도인 김두환, 서재양 등이 주축으로 설립한 계명학교가 익산 근대 교육의 효시이다. 개교 당시 교장은 김두환이었고, 학생은 30명이었다. 천주교 신도들의 십시일반으로 설립된 계명학교는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에 대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반하여 1926년 자진 폐교하였다. 폐교 3년 후인 1929년 다시 문을 연 계명학교는 일제 치하를 거쳐 1947년까지 운영되다 폐교되었다.

계명학교와 더불어 개화기 이후 선교활동과 맞물려 건립된 학교로 부용학교를 들 수 있다. 1909년 4월 30일 웅포면에 설립된 부용학교는 개교 당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었으나 3·1운동 이후 강제 폐교되었다. 그 밖에도 1907년 설립인가를 받아 1912년 용안면에 설립된 용안학교는 용안향교의 명륜당을 교실로 사용하는 등 전통 교육의 전개와도 관련이 있다. 용안학교는 현재 용안초등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용안학교와 더불어 1909년 향교의 재원으로 함열읍에 설립된 창명학교가 있다. 창명학교는 1911년 함열공립보통학교[현 함라초등학교]로 전환되면서 일제의 교육체제로 편입되었다.

1909년 5월 춘포면 대장촌에 개교한 대장촌 공립심상소학교는 익산의 근대 교육사에서 특기할 만하다. 대장촌 공립심상소학교는 1909년 당시 익산군 춘포면 일대에 거주하던 일본인 자녀를 위한 학교로서, 일본인 자녀들만 입학할 수 있었다. 대장촌 심상소학교는 일제의 수탈사와 맞물려 있는 익산 근대 교육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대장촌 공립심상소학교의 교사는 1945년 해방 이후 춘포초등학교의 분교로 사용되었다.

[익산의 현대 교육]

해방 이후 이리중학교, 이리상업고등학교, 남성중고등학교, 원광중고등학교 등의 중등 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 익산시의 교육 수요 요구에 부응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51년 초급대학으로 설립된 원광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발전함으로써 익산시는 교육도시로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도 해방 이후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도립 이리농과대학, 중앙대학교 이리분교 등의 대학이 익산시에 설립되었다.

익산 학교교육의 체계는 1952년 5월 이리시[현 익산군] 초대 교육위원을 선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1952년 11월 7일 갈산동에 교육청 청사가 마련되었고 이후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른 표준화된 학교교육이 오늘날까지 전개되고 있다.

2019년 9월 현재 익산 교육의 비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익산교육’이다. 주요 정책의제로 ‘자율과 도전, 배움이 즐거운 학생’, ‘신뢰와 존중, 가르침이 행복한 선생님’, ‘가벼운 어깨, 함께하는 학부모’, ‘청렴은 기본, 공정하고 따뜻한 교육행정’, ‘소통과 협력, 건강한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등을 채택하고 있다. 익산시의 현대 교육은 ‘학교-마을 교육공동체’와 같은 정책의제를 통해 잘 드러난다. 오늘날 익산시의 교육은 마을공동체와 학교교육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지방 소도시의 교육 수요 요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함으로써 현대 학교교육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익산의 학교 현황]

2019년 3월 기준 현재 익산시의 교육기관은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포함하여 총 186개가 있다.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 익산시에는 총 80개의 유치원이 있다. 이 중 공립유치원이 53개 원, 사립유치원이 27개 원이다. 익산의 유치원 원아는 총 3,720명이며, 특수학급을 포함하여 총 250개 학급이 편성되어 있다. 익산시의 초등학교는 총 60개 교이며, 초등학생 수는 1만 5500명이다. 익산시의 중학교는 총 26개 교로 이 중 공립중학교는 16개 교이고, 사립중학교는 10개 교이며, 중학생 수는 총 7,758명이다. 익산시의 고등학교는 총 18개 교로 이 중 국립고등학교 1개 교, 공립중학교 6개 교, 사립고등학교 11개 교이며, 고등학생 수는 총 9,828명이다.

익산시의 특수학교는 2개 교로 전북혜화학교전북맹아학교가 있으며, 학생 수는 총 209명이다. 익산시의 대학교는 일반대학 1개 교, 전문대학 2개 교, 대학원 1개 교가 있다. 일반대학은 원광대학교, 전문대학은 원광보건대학교원광디지털대학교가 있다. 대학원으로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있다. 그밖에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익산시 마동에 있다. 원광대학교는 익산의 대표적 교육기관으로 2019년 현재 79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2만 1789명의 학생이 재적하고 있다.

[참고문헌]
  • 『익산시사』(익산시사편찬위원회, 2001)
  • 「2019 익산교육계획」(익산교육지원청, 2019)
  • 대학알리미(https://www.academyinfo.go.kr)
  • 유치원알리미(https://e-childschoolinfo.moe.go.kr)
  • 익산시청(http://www.iksan.go.kr)
  • 학교알리미(https://www.schoolinf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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