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 출신의 개화기 유학자 송순보의 문집.

[개설]

개화기 유학자인 송순보(宋淳輔)[1853~1906]의 문집으로, 4권 1책의 필사본이다. 성리학에 대한 의견과 더불어 경사(經史)에 대한 의의(疑義)를 밝히고, 중국의 역사적 사실과 경서의 뜻을 논하고 있다. 『평재유고』 필사본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있는 전북대학교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저자]

송순보는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동룡리 학현 출신으로 개화기에 활동한 유학자이다. 호는 평재(平齋)이다.

[편찬/간행 경위]

1959년 저자의 아들인 송영식이 편집하였으나, 간행에 이르지 못하고 필사본으로만 전한다.

[형태/서지]

4권 1책이며 1면 11행으로 구성되었고 필사본이다.

[구성/내용]

권두는 송창(宋滄)의 서문을 적었다. 송창은 송순보를 “말에 거리낌이 없고, 정연한 이치와 엄정한 의리를 가졌으며, 충직한 뜻이 넘치는바, 요즘의 글과는 다르다.”라고 평하였다. 권1에는 백열아홉 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고, 권2에는 제문이 열한 편, 설(說)이 두 편, 변(辨)이 한 편, 서(序)가 여섯 편, 기(記)가 한 편, 통문(通文)·가묘(家廟)·고사(告辭) 등이 여덟 편 실려 있다.

권3에는 논(論)이 일곱 편, 경의문답(經義問答) 스물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4는 유하연언(牖下衍言)으로, 성리학에 대한 송순보의 의견을 요약한 것이며, 부록으로 만사(挽詞) 다섯 수와 제문 한 편, 고유문 한 편, 묘지명 두 편, 애도문(哀悼文) 한 편, 묘갈명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권3에 수록된 경의문답은 『논어』, 『대학』과 『중용』에 관한 연구인데, 경학 연구에 참고할 수 있을 만큼 각 경서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현재 필사본 단권으로 남아 있어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