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익산 출신의 판소리 명창.

[개설]

유공렬(劉公烈)[1864~?]은 익산 출신의 동편제 판소리 명창이다.

[활동 사항]

유공렬은 1864(고종 1) 익산에서 태어났다. 15세 때부터 박만순(朴萬順)에게서 소리를 배웠으며, 이후 운봉과 남원에서 5년간 홀로 공부하였다.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사람인 정춘풍의 수제자라는 설도 있다.

유공렬은 30세 무렵에 ‘전주 통인청 대사습’에서 기량을 선보여 명성을 얻었으며, 김세종(金世宗)·이날치(李捺致)·정창업(丁昌業) 등의 명창을 따라다니며 기량을 쌓았다. 1900년에 상경하여 40세 전후에 원각사와 광무대에서 김창환, 송만갑과 함께 공연하였으며, 1928년 조선극장에서 독창회를 개최하였다. 1930년 조선음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유공렬의 활동을 고려했을 때 조선성악연구회가 결성된 1934년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술 및 작품]

유공렬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변강쇠가」 등에 능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유공렬의 더늠으로 전하는 소리는 명맥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