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1240
한자 石工藝道具
영어공식명칭 Stone Tool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정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제작처 황등농공단지 -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 지도보기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석공들이 사용하는 도구나 기구.

[개설]

석공예 도구(石工藝道具)는 석공들이 사용하는 도구나 기구이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예로부터 석자재 중 가장 강도가 높은 화강암의 품질이 뛰어났으며 화강암으로 석재 공예품을 만드는 솜씨 좋은 석공들이 많기로 유명하였다. 전국 석재 산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황등 화강암은 조선 철종 때 청나라인들에 의해서 최초로 기업적 채취가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한국은행 등 건축용으로 이용되었다. 황등 지역에 전문 공장이 생긴 시기는 1960년대이다. 이후 석공인들의 생활 수준도 높아져 1970년대에는 현대식으로 개발되었다. 황등역을 이용하여 전국에 황등석을 수송하였고 2000년대에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었다.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에 있는 황등농공단지는 국내 유일의 석공 단지이다. 익산에는 11개의 채석업체와 13곳의 채석장이 있으며 각 산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인력은 익산 공단 출신이 대부분이다.

[연원 및 변천]

석공의 유래를 살펴보면 구석기 시대인 약 70만 년 전부터 시작된다. 주로 돌을 깨드려 만든 사냥 도구인 타제 석기를 시작으로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8000년경에는 돌로 갈아서 만든 마제 석기를 이용하였으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석공들의 손에서 탄생한 국보와 보물, 그리고 수많은 석조 유물들이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제작 도구나 및 명칭에 대하여 전해지는 바가 없어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선사 시대부터 전하고 있는 유물로 보아 망치, 메, 정 등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아사달의 고장이자 세계 최고라는 ‘황등 화강암’의 원산지인 익산은 1998년 전국돌문화축제를 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석재 가공을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석장 기능 보유자들은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기도 하는데 전통적으로는 석재를 채취하는 도구와 다듬는 도구로 나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석재를 잴 수 있는 자와 쐐기, 먹줄, 먹칼, 붓이 있으며, 석재를 다듬는 용도로는 메와 털이개, 도드락망치 등이 있다. 현재의 석공예 도구의 종류는 가공석공 도구와 석조각공 도구로 나누어진다.

가공석공 도구는 보안경, 마스크, 망치[대·중·소], 도드락망치[25눈·64눈], 정[대·중·소, 끝정·송곳정·각정·톱날정 등], 평날망치, 날망치, 줄자, 직선자, 직각자, 먹통·먹칼, 흑색 사인펜[사무용] 등이 있다. 석조각공 도구는 정[대·중·소, 끝정·송곳정·각정·톱날정 등], 망치[대·중·소], 도드락망치[15눈·25눈·64눈], 날망치[날메], 털이개, 직각자·직선자, 먹통·먹칼, 컴퍼스, 흑색 사인펜[사무용], 쐐기, 자, 먹칼, 먹줄, 메, 붓, 털이개 등이 있다.

또한 기본 작업이 진행되는 석재 공장의 도구는 재단기, 잔다듬기, 연마기[광], 버너기, 망치, 다가네, 흡착기, 재단기, 액화산소통, 그라인더, 콤프레셔 에어툴, 정다듬기, 밴딩기, 지게차[4.5톤·15톤], 메인박스, 겐시오, 단봉기, 활석기, 브이커터기, 호이스트, 착암기, 밴딩, 와이어쇼 등이 있다. 이러한 이름들은 현재 석공들이 부르는 명칭이다.

[석공예 도구의 종류]

대표적인 석공예 도구의 종류와 쓰임은 다음과 같다. 자는 석재의 길이, 넓이, 폭, 깊이 등의 일정한 척도를 확인하고 재는 기본적인 도구로 사용된다. 쐐기[쪼갬쇠]는 석재의 틈새에 박아서 사이를 벌어지게 만드는 데 사용된다. 먹줄은 쐐기와 함께 기본 도구이다. 먹칼은 선을 긋는 데 사용된다. 붓은 석재의 표면에 글과 그림을 그릴 때 사용된다. 메[망치]는 쐐기를 박거나 석재를 다듬는 용도로 사용된다. 털이개[떨이개, 하부미]는 메와 비슷하지만 한쪽에만 날이 있는 형태로 석재의 필요 없는 부분을 떼어낼 때 사용한다. 도드락망치는 석재를 절단, 작은 조각 작업할 때 사용한다. 망치의 형태는 용도에 따라, 재료에 따라 구조와 크기가 다르다. 정은 돌을 캐내거나 떼어낼 때 그리고 다듬을 때, 문양을 만들 때 사용한다. 정의 종류는 거친 정[큰 정], 중간 정, 고운 정[작은 정]이 있다. 도치, 나대는 돌을 깨거나 다듬을 때 사용한다. 버너기는 석재 표면을 약 1800~2800℃로 가열하고 냉각수로 세정 등의 과정으로 표면의 빛깔과 촉감을 좋게 할 때 사용한다. 보링기는 석재 제작 시 구멍을 낼 때 사용한다. 에어툴은 거친 잔다듬, 고운 잔다듬, 홈처럼 깊은 곳을 파낼 때 쓰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북도 익산 지역의 석공 기술은 도제제도(徒弟制度)를 통해서 전수되고 있다. 도제제도는 중세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다음 세대의 기술자를 양성하던 제도이며, 석공 기술을 배우고 싶은 기술자에게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허락받은 뒤 석공 기술을 전수받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도 익산 지역은 도제제도를 통해 많은 석공예 명장들을 탄생시켜 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익산석재산업전’을 개최하여 석조 문화와 상품을 알리고 건축 자제는 물론 다양한 생활용품까지 전시 홍보하여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참고문헌]
  • 익산시 공식 블로그(https://hiksanin.blog.me)
  • 인터뷰(옥돌석재 대표 이장훈, 2019. 7. 14.)
  • 인터뷰(익산시 황등면 석공 최병욱, 201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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