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개설]

「영유아보육법」상 영유아는 만 6세의 취학전아동을 말하며, 이 시기의 영유아는 대체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보육시설에서 생활한다. 익산시의 영유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들 수 있다.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 6세까지 입학 가능하며, 유치원은 만 3세부터 만 6세까지 입학 가능하다. 어린이집은 가정을 대신하여 아동을 보호·양육[보육]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고, 유치원은 법적으로 학교로 분류되고 있어 유아를 교육하는 역할이 주된 역할이지만 누리과정의 적용으로 교육과정은 동일하다. 어린이집의 관리 부처는 보건복지부이며, 유치원 관리 부처는 교육부라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1982년 유아교육진흥종합계획 수립 이전의 유아교육은 주로 가정에서 담당하였고, 기관에서의 유아교육은 위탁과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구호적 차원의 탁아로 인식되어 왔으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탁아소] 등의 명칭이 혼재되어 사용되었다. 1982년 이후 유치원과 탁아 시설의 이원화에 따라 유치원은 교육 기능을 담당하고, 탁아 시설은 아동보호 기능을 담당하는 상이한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1991년 「영유아보육법」의 제정과 함께 보육의 체계화가 이루어지며, 보육이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아동보호의 영역에 교육이 포함되면서 어린이집에서도 아동보호와 교육을 담당하고, 누리과정의 적용을 통하여 보편 교육을 제공하게 되었다.

[역사와 현황]

익산시 관내 유치원은 총 80개로 공립유치원 53개 원, 사립유치원 27개 원이다.

익산시의 근대 교육이 대체로 지역 유지나 종교 재단에 의한 사립학교가 선행하고 공립학교가 후행하였던 것처럼, 익산시의 유아교육 역시 사립유치원이 선행하고 공립유치원이 후행하였다. 1980년대 이전에 개원한 익산시의 유치원은 주로 종교 재단에서 설립한 사립유치원으로 신광유치원[기독교]과 원광유치원[원불교], 성심유치원[천주교] 등이 있다. 이후 공립유치원은 제5공화국의 유아교육 진흥 정책에 따라 대체로 1980년대를 기점으로 초등학교에 병설하여 설립되었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의 인적·물적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과 인구가 적은 지역에도 설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1980년대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이 설립되면서 이전 시대까지는 가정 보육 중심이었던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이 기관 교육으로 전환됨에 따라 유아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이 다수 설립되었는데, 이때 유치원이 설립된 지역은 대체로 익산 시내[영등동·부송동 등]로 사립유치원의 설립 시기와 위치가 익산시 주거환경의 변화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아교육보다는 보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익산시 관내 어린이집은 총 201개 소[국공립 11개 소, 사회복지법인 22개 소, 사립법인 13개 소, 민간 어린이집 60개 소, 가정 어린이집 90개 소, 직장 어린이집 5개 소]이다. 어린이집은 만 0세~6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야간 보육·시간제 보육·연장형 보육 등 다양한 보육을 담당한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익산 시내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설치되어 있으며, 근로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유치원 등원 이전 자녀들의 보육을 전담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2015년 7월 개관한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이가 행복한 도시, 육아가 즐거운 도시 익산’을 운영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1,710㎡ 규모로 1층에는 유아를 위한 튼튼놀이체험관, 영아를 위한 쑥쑥놀이체험관, 수유실, 놀이쉼터, 장난감 대여실, 요리를 할 수 있는 냠냠놀이뜰, 미술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뚝딱놀이뜰이 있다. 2층에는 시간제·야간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담뜰 시간제보육실, 행동발달검사를 할 수 있는 나눔뜰상담실, 회의 및 교육을 할 수 있는 모둠배움뜰, 공연이나 교육을 할 수 있는 더함홀, 부모 자조 모임을 위한 키움뜰 육아 카페가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장난감 대여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보육 교직원 교육이나 어린이집 컨설팅을 통해 유아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의의 및 특성]

익산시에는 유아교육과 보육을 담당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기관이 있으며, 관내에 공공 단설 유치원을 두 곳 개원하여 안전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유아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평생교육기관에서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학전아동의 교육을 가정에서 전담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던 과거와는 달리 취학 전에 아동 교육시설에 다니는 것이 보편화되었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저출산 문제 등으로 영유아 보육 서비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민간 보육시설에 대한 높은 의존도,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의 미비, 영유아 교육·보육 프로그램의 혼재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 이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유아교육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